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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은WhtDrgon Nov 18. 2020

<다이어리 세계관>

김동은WhtDrgon. 201117  #게임기획자하얀용

플랫폼-구독공제-하이퍼로컬-세계관-메타버스는 모두 인피니트 로컬. 즉 나. 더 좁혀서 나라는 캐릭터라는 개념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제 모두 세계관 거리는 세상이 됐는데, 트렌드에 편입해서 빠르게 수익실현할게 아니라면 다음 스텝의 주제는 ‘너라는 세상’이 될 것이다.


플랫폼이 아니라 자기검증과 결합한 로컬앱이 다음 방향. 


누구나 오픈월드 게임을 뚝딱뚝딱 만드는 세상에서 이제 필요한 것은 지구보다 넓은 마인크래프트의 맵이 아니라, 그 구석 어딘가에 있는 나의 공간일 것. 게임같은 게임이라기보다 대중에 익숙하게 학습된 마이팜류, 매치3, 머지, 힐링류의 수족관 게임이 그 베이스가 될 것 같다. 

https://www.facebook.com/watch/?v=125840068761251

https://www.facebook.com/watch/?v=125840068761251


그런데 이 무인도를 게이머가 아닌 일반인에게 분양하려면 입주할 캐릭터가 필요한데, 게이머들은 캐릭터에게 자신을 대입시키는게 매우 익숙한데, 일반인은 그렇지 못하다. 모두가 세계관거리게 될 것도 '구독'이 결국 서브컬처를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게임, 음반, 연극, 드라마, 영화, 웹툰 등이 모두 서로의 경계를 넘는 것은 그럴만하기 때문이다.   


메타월드가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기 위해서는 '내 캐릭터'가 필요한데, 이게 TRPG를 하며 플레이어를 모아본 경험으로 알게 된 바로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캐릭터화를 진행하지 않은 지금 진행하는 각종 현실결합형 세계관들은 심한 무리수라는 평가에 직면하게 될 것.  


항마력 터진다.  현실과 가상세계의 괴리를 감당하지 못한다. 

https://brunch.co.kr/@whtdrgon/2

콘텐츠 제공자들은 유저에게 '허락받기'를 위해서 답을 자신들에게서 찾으려 할 것이고....

https://brunch.co.kr/@whtdrgon/18


그래서 아마 바로 따라올 것이 '실제 아이돌'의 어중간한 캐릭터화인데, 브이튜버가 대표적인 예이다. 실제사람인데 캐릭터인 중간형태.  에스파도 그런 시도라고 생각한다. 에스파가 뭘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20/11/1169421/


하지만 한계가 보인다. 어차피 시청자는 사람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캐릭터를 사랑하려면 내가 캐릭터여야 한다. 그래서 그 다음은 유저의 캐릭터화일 것. 플랫폼이나 땅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땅은 트럼프가 더 먹었다. 투표는 사람이 한다.  일반인을 게임세계/오픈월드/메타월드/가상세계에 입주시키기 위해서는 일반인을 캐릭터라이즈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은 많은 아이디어가 시도되겠지만 그냥 당신의 캐릭터 몽타주를 만들어보세요로는 안될 것이고, 나는 그걸 '자기 검증'의 경로를 타고 가야할 것이라 보고있다.


 나이키+ 같은 나의 행동을 데이터로 만들어 관찰하는 것.  자기검증이라고 부르는 '매우 현실적인 활동'을 통해 캐릭터에 대입시키고, 나의 데이터로 만들어진 나의 캐릭터를 나의 월드에 정착시키는 작업을 하게 될 것. 


 요즘 등장한 메타월드는 게임쪽 트랙의 가상세계가 아니라 SNS의 트랙을 타고 흐르는 것이다. 게임이 먼저 구현했을 뿐.  어쨌든 그 메타월드가 SNS를 계승한다면, SNS를 먼저 살펴봐야한다. 젠지라고 부르는 Z세대들의 사고는 '나'를 통해 좁혀지는데, 나라는 육체적 존재를 기반으로 진행된 지금까지와는 달리 지금은 메타-나의 형태를 sns에서 자주 발견해왔다.  중학생인 나, 고등학생인 나가 SNS계정이 다르다. 그리고 몸담은 서브컬처마다 부캐가 있다. 이건 나같은 X세대들에게는 정말 이상한 이야기.  이 부분이 일반인 캐릭터화의 힌트가 된다.


  '나' -> SNS 계정별로 분류된 나라면 구독모델도, 플랫폼도, 지금 진행되는 세계관과 메타월드도 결국 그 정점은 '가상의 나'라고 할 수 있고, 이 가상의 나를 입주시키기 위해 세계관을 열지만 다음 스텝은 그 넓은 세계속의 내땅. '내 세계' 분양 플랫폼일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그걸 이름 붙인다면 '다이어리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쓰고보니 이미 다 하고 있는 것인데, 어차피 세상은 모든 무슨무슨 커머스, 중고, 소셜, 배달... 모두 '그냥 커머스'를 향해 발전하는 것처럼, 세계관이니 메타월드니 하는 것도 모두 구독경제의 흐름을 따라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있는거잖아요라지만 없는걸로 만들어지는게 어디있나. 사실 이런 개념이 익숙한 것은 게임관련 업종이기 때문일 것이다. 게임은 이미 10년전쯤에 이런걸 다 했으니까. 지금은? 물론 지금도 게임이 3년쯤 더 빠르다. 에픽이 페이스 인식회사를 인수했다.


김동은WhtDrgon. 201117  #게임기획자하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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