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이 되려면, 가장 작은 조직에서 시작하라!

*이 글은 뻘글주의보가 걸려있는 명백한 뻘글입니다. *^_^*

by 조부딱

(읽기 전 주의사항)

*이 글은 외부에서 바라보면 끽해봐야 사회초년생의 생각이 담겨있으므로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D

또한 본 에세이의 장르는 작은 조직에 근무하면서 거인이 되려는 제가 배운 점을 의식의 흐름대로 읊조리는 Sit(Stand 아님) 코미디입니다. ㅋ


"거인이 되려면, 가장 작은 조직에서 시작하라."


최근 조직이란 무엇일까 생각할 기회를 많이 가진다. 스타트업에 투자를 위해 평가하는 입장이다 보니 다양한 회사의 조직구조를 생각하고, 자신이 속한 조직이 커져가면서 인원이 늘어나며 커지는 회사의 영향력과 구성원 한 명이 가지는 영향력은 어떻게 변화해 나가는가를 생각해보기도 한다.


조직이란 무엇일까?


뜬금없이 '아메바..!' 같은 답변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재미없다면 죄송합니다;) 네이버에 조직을 검색해 보면 어떤 기능을 '수행하도록 협동해 나가는 체계'라 정의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체계'와 같은 말보단 '생명체'에 비유하고 싶다. 이를테면 유기체라는 좋은 표현이 있을 듯하다. 유기체는 통합된 의지를 가지고 기능한다. 즉 조직이란, 상대적으로 의지를 가진 더 작은 규모의 조직의 상호작용을 통해 움직이는 집합체이며 통합된 의지를 통해 기능하는 유기체인 것이다.


필자 개인은 무엇보다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결과가 과정을 입증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검은 백조(Black Swan)로 유명한 월가의 현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인간은 '인식론적 오만함'이라는 경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이는 것을 믿고 들은 것을 신뢰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마케팅에서 자주 등장하는 '확증편향'이라는 개념을 입증하는 근원적 개념으로 바라볼 수 도 있다. 즉, 사물(현상 또는 무언가, 이하 '사물')이 본질적으로 가지는 '내재가치'와 시장에서 거래되는 '시장가치'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나는 결과값이 크고 작음이 사물의 본질적인 크기를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반드시 그 사람을 거인이라고 볼 수 없다.

또한 큰 조직에 속해 있다고 하여 그 사람을 거인이라고 볼 수 없다.


거인이란 스스로 큰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다.


확증편향적 사고로 인해 큰 조직에 속한 사람은 큰 조직만 알게 된다. 만델브로에 의하면 세상은 큰 개념부터 작은 개념까지 유사한 속성을 가진 것들은 '강한 자기 유사성'을 가진다. 즉 큰 조직 안에 작은 조직, 작은 조직 안에 개인이라는 개념이 적용된다. 같은 논리로 거인은 소인에서 시작하며, 거인이란 조직을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조직을 움직이는 사람이란 하위개념의 조직을 통제할 수 있아야 함을 시사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작은 조직에서 시작해야 할까?

(솔직히 너무 거창하게 똥을 싸버려서 수습이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조직을 논하다니..! 본격적으로 개소리를 시작한다.)


첫 번째, 하위개념의 조직(AKA. 후배&부사수&동생들 ㅋ)을 어르고 달래야 한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 당신은 친구와 싸워본 적도 없는가? 모든 일이 논리와 계산에 맞게 척척 맞아떨어질 것 같은가? 하나로 통합된 큰 조직을 운영한다는 것은 작은 조직들이 토로하는 불만을 해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팀장님 죄송합니다. 항상 불만만 내뱉어서요..!) 한살이라도 어릴 때 작은 조직에서 이를 컨트롤하는 경험이 많아수록, 본질적으로 조직이란 무엇인지 상황과 사람에 따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이는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은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삶의 애환과 정수를 다루는 영역이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폭주하는 기관차마냥 일을 던져주시는 대표이사님 밑에서 개처럼 일해보라! 내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게 된다. 사람의 관계, 조직의 관계라는 건 논리적인 것 때문에 무너지지 않는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정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다! 명심하라 거인은 소인을, 작은 조직을 품을 줄 아는 자다! 이보다 정확한 표현이 있을까?!


두 번째. 자기 똥은 자기가 치워야 한다.

진지하게 이야기하다가 뇌절하듯 이야기를 써 내려가 우선 사죄를 드린다. 하지만 이미 멈출 수 없다. 내 감정이 개입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쉴틈이 어디 있나? 두 번째 근거 들어간다! 바로, 자기가 싼 똥은 자기가 치워야만 하는 상황이 매 순간 발생한다. 이뿐이랴? 관리자가 되면 세배, 네 배 이상의 똥을 치워줘야 한다. 편안한 부모 품에서 자라듯 큰 규모의 조직에서 사수가 책임지는 구조에서 일하는 사람은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작은 조직에서 스스로의 일을 해결하며 다양한 똥을 치워본 자가, 어떤 똥이든 처리할 수 있는 법이다.


세 번째, 도전의 연속이다!(당연한 이야기지만,)

조직에 속해 있음은, 안정감을 준다. 안정감은 늘 안주함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안주함은 성장하지 아니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작은 조직과 함께라면 다르다! 매일매일이 지루하지 않을 거지 같은 빅이벤트(?)의 연속에서 밤잠 못 이룰 일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구분 없는 부정적 스트레스와 긍정적 스트레스가 뒤섞여 매일 자신을 괴롭힐 것이며 하나로 뒤섞인 양면의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고고히 자신을 유지해 나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어떤가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가! 하하하하하하.


사실 조직이란 무엇일까 진지하게 매일 받아들이며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생각하면서 느꼈던 부분을 남기고 싶었지만 개버릇 남 못준다고, 너무 가르치듯 쓰기 시작해 수습하기 어려워져 뇌절해버렸다.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슬슬 글을 마무리해야 할 듯하다.

진지하게 시작해 뇌절하며 쓴 글을 보며 스스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것을 보아하니 돈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계속 작성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


23.08.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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