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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언제 하는가

by James woo

후배가 퇴근도 안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왜 퇴근을 안 하냐고 물어보니

상품개발 방향성에 대해 문서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가까이 가서 문서를 보니

상품개발 방향성이라는 제목만이 써져 있었다.


퇴근하라고 이야기하니, 생각을 해야 한단다.

내가 보기엔 거의 몇 시간째 생각만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의외로 이런 친구들이 많다.

일에 대해서 주어졌을 때 무작정, 즉흥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은

일의 진도도 잘 나가지 않고, 업무의 효율성도 떨어진다.


주어진 업무에 대한 생각의 뼈대가 완성된 이후에

다음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 효율적이고 완성도도 높아진다.


업무의 중요도에 따라 주어지는 시간은 각기 다르다.

보통 중요성이 높은 업무의 경우 며칠의 시간은 주어진다.


업무가 주어졌을 때 급하게 생각하려 하지 말고

시간을 갖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러고 나서 다음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내 경우에는 일과 관련 없는 시간과 장소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출 / 퇴근길, 화장실 갈 때, 가볍게 커피 한잔 마실 때, 집에서 샤워할 때든

여유로운 마음으로 고민했을 때 좀 더 좋은 아이디어와 생각이 떠올랐다.


세상에 유명한 발명품이나 큰 법칙, 명제들은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탄생했다.


생각을 오래 한다고 정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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