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한 일화가 있다.
윈스턴 처칠과 관련된 일화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중요한 회의에 늦어서 신호를 어기고 가던 처질을 어느 경찰관이 잡았는데
처칠이 자신은 총리이고 중요회의에 가야 하기 때문에 넘어가달라고 말했지만,
경찰관은 본인의 직무에 대한 원칙을 강조하며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대우했다는 일화이다.
위의 이야기처럼 바이어에게도 원칙과 기준이 무척 중요하다.
자신이 맡은 품목에는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존재한다.
바이어는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즉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이해시키고 원활하게 끌고 가기 위해서는
분명한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과는 당도 12 브릭스 이상, 300g 이상의 상품만을 납품한다'
'프리미엄 상품에 대해서는 지정 생산자 상품으로 한정한다'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우선으로 운영한다'
작게는 상품운영기준부터 시작하여
크게는 비전, 전략, 방향에 대한 기준과 원칙까지
바이어는 스스로 그것을 만들고
유지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업무를 진행하다가 이견이 발생한 영역에 대해서도
고민해서 이러한 원칙과 기준을 추가로 수립해야 한다.
수립된 원칙과 기준이 분명하고, 적용될 때
불만이 없고, 서로 같은 시각으로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게 된다.
원칙과 기준이 없는 바이어는
작은 바람에도 쉽게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