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발표

by James woo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

우리가 익숙히 들어왔던 속담이다.


몇 해 전, 투자한 바이오 회사의 IR자리에서 발표자의 프레젠테이션 미흡으로

회사의 신뢰도가 떨어지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IR이 끝나고 댓글에는 해당 발표자에 대한 욕이 수백 건이 달렸다.


스티브 잡스가 그곳에 있었다면, 결과는 정말 달라졌을 것이다.

아이폰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했던 모습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아직 남아있다


바이어에게도 자신의 생각에 대해 표현해야 할 상황이 아주 많이 생긴다.

사소하게는 바잉에 대한 후배들의 질문부터 품목에 대한 주변사람들의 질문,

신상품 개발에 대한 컨밴션까지

다양한 주제로 동료들 또는 임원진 앞에서 설명해야 할 기회가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발표능력이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바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조리 있게 설명하면

주변에 지지를 받기 쉬워지며 일의 흐름을 원활하게 이끌 수 있다.


주변 선후배중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한 미숙한 표현으로

일을 망치거나, 평판에 금이 가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그렇다면 발표능력은 어떻게 향상할 수 있을까?


주변에 조금만 찾아보더라도 발표스킬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발표에 대한 진심과 진정성이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것처럼

들리면 청중은 공감하지 못한다.


평소에 자신이 하는 업무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하며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어야 한다.


이 상품을 내가 왜 만들었지?

이 상품이 고객에게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이 상품의 강점은?


자신의 이야기가 된 순간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듯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되고, 자신감이 생긴다.


지금부터라도 노력해 보자.

말 한마디에 천냥빚은 못 갚더라도 최소한 욕을 먹지는 않아야 할 것이 아닌가?













keyword
토, 일 연재
이전 25화가설설정과 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