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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무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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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올 Mar 29. 2017

말의 온도 1

뜨거움

말의 온도 1


참방참방

작은 대야 두 개를 양손에 쥐고

작은 애가 들어왔다


늙은 애가 말했다

내일 교회 올거지

그리고 나라에 대해서 말했다

군대에 대해서 말했다

어른에 대해서 말했다

사람에 대해서 말했다

자고로,


이 세상에는 말이 너무도 많았다

담기에는 작은,

애는 대야를 

내려놓았다


찰싹,

찬물이 등 뒤로 튀었다

화들짝 놀라 일어나니

몸이 붉게 익어있었다

말에라도 데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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