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선이 가운데서
어지러이 흩어졌다
엄숙한 목소리는 한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떨어졌다
모든 이는 침묵을 격언으로 삼았다
얼굴엔 장례를 머금어
우린 이제 어디로 가나요
누구나 아는 절박함
상여는 지나온 길을 되돌아
째깍째깍 통곡이 다그친다
그만요, 그만요,
우리 그냥 웃으면 안되요
마음대로 되는 일은, 얘야
그저 머리 속에서 넘쳐나는 생각들을 빨아들인 다음에 이 대야에 쏟아붓기만 하면 되는 거라며, 조촐한 시작. 그러나 이젠 성대한 만찬과 둘러앉을 사람들을 기다리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