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문득 고갤 돌려 시계를 보았을 때 시계는 깨져있었고 나는 없었다 바닥이 무거워서 허리를 굽히면 내일이 장례식이래요 어르신 고개를 떨구고 내 생일을 떠올려보면 나는 태어났던가 나는 죽었던가 신발 속에 쭈그러든 발을 구겨 넣고 찬바람에 움츠려 나는 무엇이던가 코트를 여며 고개를 묻는다 무얼 바라
그저 머리 속에서 넘쳐나는 생각들을 빨아들인 다음에 이 대야에 쏟아붓기만 하면 되는 거라며, 조촐한 시작. 그러나 이젠 성대한 만찬과 둘러앉을 사람들을 기다리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