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일기 : 초교 이야기 9

by 제이킴

바둑과 고구마


조훈현과 조치훈으로 상징되는 양 국 바둑의 고수들이 있었다.

주말 아침이면 조남철 국수가 테레비에 나와서 주요 대국을 복기하는 프로그램을 즐겨 보시던 아버지를 따라서 화면에 비친 바둑판을 보다가 나도 가르쳐 달라고 졸랐다.

그래서 배우게 된 바둑은 당시 중/고교 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던 취미 활동이었다.

조치훈은 휠체어 대국 사진이 신문에 실려서 많은 국민들에게 강한 집념을 보여준 사건도 바둑 저변을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기록을 찾아보니 한국에 고구마 재배를 처음 성공한 조엄과 같은 집안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고구마를 들여온 조엄, 바둑으로 일본을 평정한 조치훈은 풍양 조 씨의 후예이다.

56년생이면 생각보다 나이가 많지 않은데 아마도 바둑은 20대가 정점을 찍는 나이인가 보다.

대국/타이틀 획득 기록이 화려하다.

1500여 회 최다 승, 75회 타이틀 획득, 81년에 9단으로 승단 후 입신入神의 경지에 오르며

“목숨을 걸고 둔다”는 명언을 남긴 불굴의 혼.

검색하다가 재미있는 사연과 어록을 발견하였다.

“원래 동생이 있었다고 한다. 원래 조치훈의 이름은 항렬에 맞게 조풍연이었는데, 어느 지나가던 스님이 "개명하지 않으면 엄마가 죽을 것이다. 그러나 개명을 하면 본인이 어릴 적부터 물 건너에서 큰 이름을 날리게 되지만, 대신 동생이 죽을 것이다."라고 했다고. 결국 조치훈으로 개명한 후 그 말 그대로 동생은 영아 시절에 사망했다고. 나중에 조치훈이 일본에서 성공한 후 조치훈의 아버지가 그 스님을 찾기 위해 신문에 광고까지 게재했으나 찾지 못했다고 한다.”

“평소에 코미디를 아주 좋아해서 바둑을 업으로 삼지 않았으면 코미디언이 되었을 거라고.”

“음치. 자기가 노래를 부르면 주변 사람들이 모두 다 웃는다고.”

“앞으로 나아가다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이 나타난다면 그 벽에 손톱자국이라도 내고 물러나와야 한다.”

“그래 봤자 바둑, 그래도 바둑.”


담배종이


외가에 가면 사무용 책상 위에 담배종이가 송곳에 찔려서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아버지한테 여쭤보니 할아버지가 담배를 태우신 후 빈 담뱃갑에 들어있는 담배 포장 은박지를 모아서 메모지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신다.

어린 마음에도 할아버지의 근검절약에 울림이 있었다.

당시 외가는 시내에서 제재소 운영으로 상당한 부자 반열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는 자신만의 절약 생활을 유지하고 계셨던 것이다.

외가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며 내게는 ‘멘토’ 정신으로 남아있는 담배종이.

나중에 내가 흡연인으로 들어선 후 담뱃갑에 있었던 은박지를 보면서 할아버지 생각을 했다.

나에게는 어떤 비슷한 물건이 있을까?

나의 자손들에게 나는 어떤 인상과 울림으로 남을까?

단순한 절약이 아닌 나만의 상징적인 물건을 만들 수 있을까?

젊음의 습관이 평생을 간다는데 시간을 두고 연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방개


시장 입구나 한적한 공원 주변에 물방개로 장사를 하던 아저씨들이 있었다.

물방개가 헤엄을 쳐서 수조 가장자리로 들어가면 표시된 경품을 주는데 물방개가 무엇을 안다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겠나? 그냥 수생 곤충이니 헤엄을 치는 것이지.

물방개는 헤엄이 본능이고 생활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물방개가 좋은 경품 쪽으로는 가지 않는다. 신기한 일이다.

통 행크스가 주연한 “그린 마일”이라는 영화를 보면 생쥐를 훈련시켜서 애완동물로 키우는데 설마 물방개에게 훈련을 시켰으려고.

나중에 중국에서 보니까 물방개도 식용 곤충으로 요리를 해서 먹는 것을 보았다. 호불호 갈릴 수 있겠지만 미래의 식량으로 연구 중에 있다고 들었다.

‘설국열차’에서도 곤충으로 만든 영양바가 영화의 소재로도 등장한다. 혹시 메뚜기를 구워서 또는 볶아서 먹어보면 고소하고 먹을 만하다.

소나 돼지 등 동물을 잡아먹는 것은 이상하지 않고 곤충을 먹으면 이상하다는 기준은 왠지 어설픈 억지라고 생각된다.

기후 변화로 매년 멸종되는 동식물이 늘어간다고 한다.

그럼 미래에 우리들은 무엇을 먹고살까?


차 포 떼고


장기는 어릴 적 필수 놀이였다.

그런데 요즘은 게임에 열중하는 아이들을 보면 왠지 처량하다.

혼자 하는 게임과 같이하는 대면 게임은 정취가 좀 다르다.

초교 때 아이들은 형이나 아버지한테 장기를 배웠다. 바둑에 비해서 학습시간이 짧고 승부도 단시간에 결정된다는 장점이 있었다.

윗사람에게 배운 장기를 복습하거나 대국을 하려면 실력 차가 많기 때문에 상대편이 자신의 말들을 일부러 줄여 주면 얼추 대등한 실력으로 조율이 되어 대국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나온 상황이 ‘차/포 떼고’라는 표현이다.

장기에서 차와 포는 주요한 공격 수단으로 내가 하수이니 아버지가 자신의 공격 수단을 감소시킨다는 의미. 공격하는 말의 숫자는 적지만 아버지도 이기려고 궁리를 할 것이고 나는 나 대로 상대보다 유리한 화력으로 대진을 펼치게 되므로 자못 흥미진진한 대국이 펼쳐진다.

기록을 찾아보니 우리 고문에는 象戱상희/棋博기박으로 기록되어 있다.

중국이 기원이 아니라 인도 불교도들이 수행하다가 지루하면 즐기던 놀이라는 설이 있는데 인간 본연의 파괴본능을 달래고 수도 외 시간에 세속에 대한 집념을 버리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하고 다른 설은 미얀마 고대 어느 왕이 전쟁을 좋아했는데 그를 지극히 사랑한 왕비가 왕을 궁중에 머물게 하려고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의 장기는 楚초 項羽항우와 漢한 劉邦유방 시절을 모방한 것으로 약 2,000년 전 배경이다.

다만 중국에는 코끼리가 없었으니 인도가 장기의 발생지라고 하는 설도 타당성이 있게 들린다.

지금이라도 게임에 열중인 아이들과 함께 차/포 떼고 장기를 두면서 대화를 나누자.

그 옛날 코끼리를 본 적이 없었던 우리네 조상님들은 상象을 어떻게 상상하며 장기를 두셨을지 상상이 안된다.



围棋和红薯


其中有以曹薰铉和曹治勋为象征的两国围棋高手。

每到周末早晨,赵南哲国手就会出现在电视上,跟着喜欢看复盘主要对弈节目的父亲,看着画面上出现的棋盘,就缠着父亲说:"也教教我吧。"

因此学围棋是当时初高中学生之间流行的兴趣活动。

赵治勋在报纸上刊登轮椅对局照片,向很多国民展现了强烈的执著,这也对扩大围棋基础起到了很大的作用。

翻查记录发现,赵严和第一次在韩国成功种植红薯是同一家人。

从日本引进红薯的赵严、用围棋征服日本的赵治勋是丰壤赵氏的后裔。

56年出生的人年龄没有想象中那么大,可能是20多岁的人围棋达到顶峰的年龄。

对局/夺冠记录非常华丽。

1500多次最多胜出,75次获得冠军头衔,1981年升为九段后,登上了立身之神入的境界。

留下"拼命"名言的不屈之魂。

搜索时发现了有趣的故事和语录。

"听说原来有个弟弟。 原来赵治勋的名字是赵丰衍,一位路过的僧人说:"如果不改名,妈妈就会死。 但是如果改名的话,本人从小就会在大江南北扬名,但是弟弟会死掉。" 结果改名为赵治勋后,弟弟在婴儿时期就去世了。 后来赵治勋在日本取得成功后,赵治勋的父亲为了寻找那位僧人甚至在报纸上刊登了广告,但没有找到。"

"我平时很喜欢喜剧,如果不是以围棋为业,我会成为一名喜剧演员。"

"五音不全,自己唱歌周围的人都会笑。"

"如果前进过程中出现无法逾越的墙壁,至少要在墙壁上留下指甲印后退出。"

"再怎么说也是围棋,再怎么说也是围棋。"


烟纸


去外婆家的话,办公桌上的烟纸被锥子扎得满满的。

问了父亲,爷爷在吸烟后收集了空烟盒里的香烟包装锡箔纸,作为便条使用。

幼小的心灵也对爷爷的勤俭节约产生了共鸣。

当时,外婆家在市内经营木材加工厂,进入了相当富有的行列,但爷爷仍然维持着属于自己的节约生活。

象征着外婆家的现在和未来,给我留下"导师"精神的烟纸。

后来我成为吸烟者后,看着烟盒里的锡箔纸,想起了爷爷。

我有什么相似的东西呢?

对我的子孙来说,我会留下怎样的印象和回响呢?

能制作出不是单纯的节约而是属于自己的象征性物品吗?

我认为,年轻的习惯会持续一辈子,这是值得花时间研究的事情。


龙虱


在市场入口或安静的公园周围,有用水壶做生意的大叔们。

如果海蚌游到水槽边缘,就会赠送标有奖品,海蚌知道什么,还能履行自己的职责? 只是水生昆虫,才会游泳。

水방是游泳的本能和生活。

但是,这种水방不会向好的赠品方向发展。 这是一件神奇的事情。

看通克斯主演的《绿英里》的话,他会训练一只老鼠当宠物,难道是要训练一只放屁吗?

后来我在中国看到,水방也是用食用昆虫做菜吃的。 虽然可能会分好坏,但听说正在研究作为未来的粮食。

在《雪国列车》中,用昆虫制作的营养棒也作为电影的素材登场。 如果烤蝗虫或炒蝗虫吃的话,味道会很香,很美味。

捕食牛、猪等动物并不奇怪,食用昆虫就奇怪的标准不知为何被认为是蹩脚的牵强附会。

据说,由于气候变化,每年灭绝的动植物不断增加。

那么未来我们靠什么生活呢?


把车/拿开


象棋是我小时候必玩的游戏。

但是最近看到热衷于游戏的孩子们,不知为何感到凄凉。

一个人玩的游戏和面对面游戏的情趣有所不同。

上小学时,孩子们跟哥哥或爸爸学象棋。 与围棋相比,其优点是学习时间短,胜负也可以在短时间内决定。

因为要想复习长辈学到的象棋或对弈,实力差距很大,所以如果对方故意减少自己的话,就可以以对等的实力进行协调,进行对弈。

所以出现的情况就是"放下车/炮"。

在象棋中,"车"和"炮"是主要的攻击手段,意思是"我是下手,父亲会减少自己的攻击手段",虽然攻击的话不多,但父亲也会想赢,而我也会以比对方更有利的火力展开对决,因此展开了一场非常有趣的对局。

查了一下记录,我们古文中记载的是象戱尚熙/棋博棋博。

有说法称,中国不是起源,而是印度佛教徒在修行过程中感到无聊时就会玩的游戏,但据说是为了安抚人类本来的破坏本能,在首都以外的时间放弃对世俗的执著,另一种说法是缅甸古代某国王喜欢战争,但极其爱戴他的王妃想让国王留在宫中。

现在的器官是模仿楚初項羽项羽和汉劉邦乳房的年代,距今约2000年。

但是,中国没有大象,所以印度是器官发生地的说法也听起来很有道理。

哪怕是现在,也要和热衷于游戏的孩子们一起放下车、炮,边下象棋边聊天。

无法想象以前从未见过大象的我们的祖先们是如何想象象象下象棋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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