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일기 : 초교 이야기 11

by 제이킴

소머즈


어린 시절 나에게 서양 미인의 대표 기준은 ‘소머즈’의 주인공 ‘린제이 와그너’였다.

소머즈는 인간이지만 사고로 잃은 청력과 사지 일부 기능을 특수 보청기와 인공 로봇 관절로 수술을 해서 평소 생활은 평범한 여인인데 극한 상황이 되면 신체에 심어진 로봇의 역량을 발휘하는 초인간 스타일의 영웅이었다. 흑백 테레비라서 금발로 추정되는 미국 여인은 온통 남자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아마도 그 시절 소머즈에 대한 매력에 안 빠져 본 아이들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뛰어난 청력을 발휘하여 남들이 듣지 못하는 영역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높은 건물을 자유자재로 뛰어서 올라가는 슈퍼맨의 기능도 발휘하는 소머즈는 원래 제목이 “the bionic woman’으로 나온다. 당시에도 영어를 사용한 제목이 좋았겠지만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한국식 영어로 번안된 명칭이 필요했을 텐데 지금도 소머즈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1톤 이상의 무게를 들고 견딜 수 있는 팔, 시속 90킬로로 달릴 수 있는 다리, 개 2배 청력의 귀”를 가진 소머즈는 내 인생의 처음 다가온 매혹적인 테레비 영웅이었다.

‘사랑해요. 소머즈’


박치기


현실계에는 다른 영웅들이 있었다. 프로레슬러.

김일을 대표하는 천하무적 군단. 천규덕, 장영철, 여건부 등이 한국 레슬링을 이끌었다.

김일의 박치기, 천규덕의 당수, 장영철의 드롭킥, 여건부의 알밤까지 등 각자 특기를 장착하고 링 위에서 거구의 상대편을 다양한 기술로 쓰러트렸다.

지금 생각하면 그다지 거구들도 아니었는데 춥고 배고프던 시절이라서 그랬는지 링 위에 선 레슬러들은 한결 같이 거인으로 보였고 특히 아이들에게는 슈퍼맨급 괴력의 소유자들로 보였다.

당시 김일 선수의 레슬링이 방송되면 동네 아이들이 한데 모여서 응원을 했는데 상대팀은 미국과 일본에서 온 악당들 이거나 복면 마스크를 쓴 괴한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아마도 상대팀은 악의 편이고 한국 선수들은 선의 편으로 갈려야 했는데 아이들 입장에서는 응원하려는 우리 편의 구분이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성향을 적극 활용했다.

김일 선수를 생각하면 역도산이 연상된다. 김일은 역도산의 3대 제자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 일본에는 이노끼가 대표선수였고 훗날 권투선수 알리와 시합하는 경기는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김일은 당시 시대상에 맞는 영웅으로 등극하여 전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삿갓과 곰방대가 그려진 가운을 입고 링 위에 등장을 하면 경기장과 시청자들은 한 몸이 되어 상대편 거인들을 박치기로 무릎을 꿇려 주기를 원했다.

대부분 진행되는 스토리는 상대편의 반칙으로 유혈이 낭자해지면서 고전하던 김일 선수가 관중들의 환호와 응원의 힘으로 기사회생하여 박치기로 상대를 제압하며 마무리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다 보니 피를 흘리는 김일 선수의 이마는 우리들의 이마였고 상대편은 삼천만의 힘으로 함께 쓰러트려야 할 강한 미국이요 얄미운 일본이었던 것이다.

지금도 장내를 울리던 아나운서의 방송 멘트가 들려오는 듯하다.

“청 코나 이백육십오 파운드 따불류 따불류 에이 세계헤비급참피온…”


묘기 대행진


숨겨진 고수들이 살고 있다. 기회가 주어지면 세상에 자신의 내공을 은근히 보여주고 싶기도 하지만 굳이 내가 나를 내세울 필요는 없다. 그런데 방송에서 그런 사람들을 찾고 있었다.

‘내가 나가야 하나? 아니면 나를 불러 줄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가만 저 치는 수준이 높지 않은데 사람들이 열광하고 박수를 보내는구나. 그렇다면 나의 내공을 세상 밖으로 보여줘야 할 때가 온 것인가? 그렇다. 이제는 내가 나설 차례다.’ 전화기를 들어 번호를 누른다.

“거기 묘기 대행진 이죠?”

사실이 그랬다. 다양한 재능과 묘기를 가지고 시청자들을 텔레비 앞으로 모았다.

지금으로 말하면 ‘생활의 달인’ ‘생생 체험의 현장’ 등 자신의 특수한 재능이나 특기를 자연스럽게 공개하고 보람을 찾지만 그 시절 고수들은 자신의 능력을 겸손하게 감추었지 굳이 드러내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자신보다 못한 내공의 소유자가 방송에 비치면 다른 고수들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나를 포함한 시청자들은 바로 그러한 부분에 호기심을 느꼈고 열광을 했다.

그중에 단골 출연진들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송재철’ 관장도 있었다.

무도인으로 단련된 군살 없이 탄력 있는 몸매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다양한 도전과 한계를 넘나들며 보여준 한 인간의 노력에 감동을 받았다.

방송 앞에서 많은 제약과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자신이 원해서 했든지 아니면 방송국에서 시청률을 감안해서 다양한 도전을 원했든 그것은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았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 것보다 실패도 하지만 다시 도전하려의지가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어차피 일상적으로 도전하고 아름다운 결과를 기다리는 동물이 아니던가.


산수 경시대회


초교 저학년 시절에 내가 산수를 조금 잘했는지 모르겠는데 경시대회를 나간 적이 있었다.

경시대회라고 대단한 규모는 아니었고 반에서 산수를 잘하는 아이들을 모아서 산수 한 과목만 시험을 보았는데 나에게는 안 좋은 추억이 되어버렸다. 상급 학년 시험문제 인 듯한 어려움에 부딪쳐서 10문제 중 4-5개 문항만 풀고 나머지는 시도할 수도 없는 계산 문제에 시달림을 받았다.

시험시간도 초교생들에게는 다소 긴 60분으로 기억되는데 30분 정도 풀다가 나머지 30분은 끙끙대다가 교실을 나왔다. 지금은 아는 문제만 풀고 교실을 나올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시험이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앉아 기다리는 추세라 일찍 나올 수도 없었다.

집에 오는데 가슴이 무겁고 머리가 띵했다. 그 후 산수에 더욱 집중하였는지 아니면 멀어졌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에게는 분명 안 좋았고 다시는 경험을 하고 싶지 않은 불편한 추억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안 좋은 기억들이 숨겨져 있다가 훗날 고교를 진학하면서 수학에 집중하는 학교 분위기를 만나자 다시 수학이 결정적으로 멀어지는 아쉬움을 경험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진정 난 몰랐었네'



萨默斯


对于小时候的我来说,西方美女的代表标准是《Somers》的主人公林赛·瓦格纳。

萨默兹虽然是人类,但通过特殊助听器和人工机器人关节手术,将因事故失去的听力和四肢部分功能进行手术,平时生活是平凡的女人,一旦出现极端情况,就会发挥植入身体的机器人的力量,是一位超人类风格的英雄。 因为是黑白电视,所以被推测为是长金发的美国女人受到了很多男孩的喜爱。 据推测,在那个时期,没有一个孩子没有被萨默斯的魅力所吸引。

发挥出色的听力,可以听到别人听不到的领域的声音,还发挥自由地跑上高楼的超人功能的Somers,原来的题目是《the bionic woman》。 虽然当时使用英语的题目也很好,但是需要符合韩国人情绪的韩国式英语的翻译名称,但是到现在也不知道Somers是什么意思。

拥有"能扛过1吨以上重量的胳膊、时速可达90公里的腿、狗2倍听力耳朵"的索默兹是我人生中第一次到来的迷人的电视英雄。

"我爱你。 萨默斯


撞头


现实界里还有其他英雄。 职业摔跤手。

代表金日的天下无敌军团。 千奎德、张永哲、吕建富等领导了韩国摔跤。

金日(音)的击掌、千奎德的党首、张永哲(音)的吊球、吕建富(音)的弹子等各自都具备了特长,在拳击台上用多种技术击倒了高大的对手。

现在回想起来,当时也不是很庞大,可能是因为当时又冷又饿,站在拳击台上的摔跤手们看起来都像巨人,尤其是对孩子们来说,他们是超人级怪力的所有者。

当时,金一选手的摔跤节目播出后,村里的孩子们聚在一起助威,对方队主要是来自美国和日本的恶棍或戴着蒙面口罩的歹徒。 也许对方是恶意的一方,韩国选手应该分为善意的一方,但是从孩子们的立场来看,他们积极利用了喜欢明确区分支持我们的倾向。

一想到金一选手,就会联想到力道山。 据悉,金日成是举重山的三大弟子,当时日本的代表选手是井木,后来与拳击选手阿里进行比赛的比赛引起了全世界的关注。 金日成为当时符合时代潮流的英雄,深受全国人民的喜爱。

如果穿着斗笠和画有烟斗的长袍出现在拳击台上,赛场和观众们就会融为一体,用钉子击倒对方巨人。

大部分进行的故事都是因对方犯规而流血不止,苦苦挣扎的金一选手在观众的欢呼和助威下起死回生,用撞头压制对方而结束的情况较多。

因此,流血的金一选手的额头是我们的额头,对手是应该用3000万的力量一起击倒的强大的美国和讨厌的日本。

现在似乎也能听到让场内哭泣的主持人的广播台词。

"青科纳二百六十五磅,哒佛类,哒佛类,A,世界重量级真皮翁……”


特技大游行


这里生活着隐藏的高手们。 如果有机会,我想向世界展示自己的内功,但没必要非得让我展示自己。 但是在节目中正在寻找这样的人。

"我要出去吗? 还是要等到你叫我? 放任自流的水准不高,人们却狂热地鼓掌。 那么,是时候把我的修为展现给世人了吗? 是的。现在该我出面了。"拿起电话拨号。

"那里是特技大游行吧?"

事实就是这样。 以各种才能和绝技把观众聚集到电视机前。

用现在的话来说,"生活达人"、"生生体验现场"等自然地公开自己的特殊才能和特长,寻找意义,但是那个时期的高手们谦虚地隐藏着自己的能力,并没有刻意去表现出来。 后来,如果比自己还差的内功所有者出现在节目中,就会出现其他高手,包括我在内的观众们就是对这一部分感到好奇,并狂热起来。

其中有经常出演的演员,其中还有"宋在哲"馆长。

虽然喜欢被锻炼成武道人的没有赘肉、有弹性的身材,但更重要的是,在多样的挑战和局限中展现出来的一个人性的努力,让我深受感动。

在节目面前应该有很多制约和困难,要么是自己想做,要么是电视台考虑到收视率,希望进行多种挑战,这看起来并不重要。

因为,比起害怕失败而不挑战,失败固然重要,但留下了再次挑战的意志。

人类不就是那种在日常生活中挑战并等待美好结果的动物吗?


算术竞赛


小学低年级的时候,不知道我算术是不是好一点,参加过竞赛。

竞赛并不是什么了不起的规模,在班里召集算术好的孩子们只考了一门算术课,这对我来说成了不好的回忆。 遇到像高年级考试题一样的困难,10道题中只做了4-5道题,剩下的被无法尝试的计算题所困扰。

对于小学学生来说,考试时间也是60分钟,但是解题30分钟左右,剩下的30分钟就吭哧吭哧地离开了教室。 虽然现在可以只答完会的问题就离开教室,但是当时是坐到考试结束为止等待的趋势,所以不能早点出来。

回家后,我心里沉重,头昏脑胀。 此后,虽然记不清是更加集中于算术还是疏远了,但对我来说显然是不好的,成为了不想再经历的不舒服的回忆。 真没想到,隐藏着这些不好的回忆,后来升入高中时,遇到集中于数学的学校氛围后,再次体验到了数学远离的遗憾。

'我真的没想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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