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진학 시점 우리 집에 남매인 형과 누나가 자취를 하려고 입주를 했다.
형은 ROTC 금속공학과 대학생이었고 누나는 여고를 다니고 있었다. 엄마가 아시는 분 소개를 받아 남매를 위하여 사랑채를 준비하신 것이다.
낮시간에는 식구 별로 생활을 하다가 취침시간이 되면 이동 취침을 하는데 나와 남동생은 형이 사는 사랑채로 이동을 하고 누나는 여동생이 있는 방에서 여동생이랑 같이 잔다.
최상의 선택이었는데 형은 중학생인 나보다 약 8살 정도가 많았고 누나는 4살 정도가 많았을 것이다. 학년을 역산하면 대충 나이 차이가 계산이 된다.
나에게 청년 문화와 삶에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 준 근식이 형은 마른 체형에 ROTC 제복이 근사하게 어울리는 멋진 형이었고 누나는 학업과 살림을 맡아서 꾸려가는 또순이 스타일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의 중학생 시절은 학교와 집에서 재미가 없을 수가 없는 구도로 출발을 했다.
학교에 가면 신바람 중학생으로 집에 오면 대학생 형과 고등학생 누나의 학생문화가 고스란히 나에게 흡수가 되면서 선행학습을 받는 후배의 자세로 그들의 언행을 자연스럽게 따라서 하게 된다.
나에게는 행운이었고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부가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좋은 기운은 내 인생을 관통하는 긍정과 맑은 인생관 성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나는 그 당시 커다란 백지와 같이 순수했고 성능 좋은 스펀지처럼 그들의 아름다운 문화 형태를 흡수하면서 즐거운 중학교 시절을 열어갈 수 있었다.
바로 내 인생에 아름다운 영향을 준 근식이 형 덕분이었다.
형이 친구들과 산으로 캠핑을 간다고 하는데 엄마가 형에게 이야기하더니 같이 가라고 하신다.
여름방학이니 시간도 많고 형이 데리고 간다면 어디든 갈 수 있는 한가로운 방학생이 아니던가. 형은 잠시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웃으며 같이 가자고 하는데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사실 형에게 내색은 안 했지만 미안한 마음이었다. 친구들끼리 캠핑을 가는데 어린 내가 따라다니는 것이 얼마나 불편하고 걸리적거리겠는가? 내가 형의 입장이라고 해도 마찬가지 아닌가? 다행히도 눈치는 보이지만 형을 따라나섰고 엄마의 억지스러운 제안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가자 형 친구들이 보였다. 나의 등장은 형 친구들에게 환영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형이 뻘중한 표정으로 나와의 동행을 알리자 형 친구들도 마지못해서 같이 출발하는데 마음 한 켠에는 송구함이 숨어있었다.
그렇게 속리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날씨도 화창하고 내 마음은 이미 속리산 정상을 향하고 있었다. 시외버스라서 한 3시간 정도가 걸린 것 같다. 도착해서 민박집을 잡고 식사를 준비를 한다고 석유버너와 코펠 등 부식거리를 꺼내 놓는데 뭐 사실 별거는 없었다. 쌀, 김치, 꽁치 통조림, 약간의 마른반찬인데 내 눈에는 신통한 요리사들로 보였고 준비한 장비들은 다른 세상에서 사용하는 실험실 도구들 같았다. 석유버너에 공기를 채워서 화력이 좋게 만드는 펌프질도 신기했고 그릇 안에 그릇들이 여러 겹으로 포개져 있는 등산용 식사기구들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심지어 수저 한쪽을 갈라서 포크 겸용으로 사용하는 숟가락까지 신통했다.
반합에 소주를 따라서 형들이 서로에게 건배사를 하며 마시는데 그게 그렇게 멋있게 보일 수가 없었다. 소주잔이었으면 그렇게 멋지게 보였을까? 당시 담배는 대학생의 필수품이었는데 형들이 내뿜는 담배연기도 근사하게 보였고 화생방 훈련에서 사용하는 마법의 안개처럼 다가왔다.
모든 장면이 영화의 화면들처럼 각인되었고 나중에 나도 크면 저러한 장면의 주인공이 되리라 다짐을 하게 된다.
그렇게 첫날밤은 여행의 시작을 알리며 단 잠에 빠져 들었다.
속리산은 진입로가 탁 트였고 입구에 법주사라는 고찰이 있다. 걸어 들어가는 옆에 흐르는 냇물과 산세의 조화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법주사를 대표하는 거대한 회색의 미륵 대불이 있는데 내게 비친 대불의 이미지는 당시 인기 만화의 주인공 마징가제트를 연상하게 만들었고 내가 지금까지 본 건축물 중에 가장 장엄한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 왜 마징가를 떠 올렸는지 모르겠지만 만일 마징가 로보트를 만든다면 현실 속에서 제작이 가능한 크기의 잣대로 보였다. 만화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법주사의 팔상전이나 쌍사자석은 나중에 알고 보니 나라에서 정한 보물이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서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행운도 주어졌다. 국토지리 시간에 말로만 듣던 보물들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아름다운 단청과 균형미가 좋았고 현존하는 유일한 목탑이라고 하는데 왜 건물이 탑으로 구분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법주사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서 문장대를 향하는 등산을 시작했다. 도중에 힘들었던 기억은 별로 나지 않는다. 형들이 나누는 이야기와 시시콜콜한 농담들도 나에게는 살아있는 생생한 야외수업 시간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등산로를 따라서 거리를 두고 가지만 두 귀는 형들을 향해 있었다. 당시 인기 미드인 소머즈처럼 귀를 열고 가팔라지는 정상을 향해 한 발씩 걸어갔다. 정상이 멀리서 보인다. 문장대는 바위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장관이었다. 해발 1,000미터가 넘으니 사방의 풍치가 탁 트여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적소였고 광활한 시야는 두고두고 내 인생의 베스트 씬으로 남아서 살아있다는 느낌이 통째로 온 몸에 각인되었다.
그렇게 속리산은 온전하게 내 품으로 들어왔다.
升入初中时,兄妹哥哥和姐姐为了自己住进了我家。
哥哥是ROTC金属工学系的大学生,姐姐在女子高中上学。 妈妈通过认识的人介绍,为兄妹准备了厢房。
白天按家人生活,一到就寝时间就移动就寝,我和弟弟移动到哥哥住的厢房,姐姐在妹妹住的房间里和妹妹一起睡。
这是最好的选择,哥哥比我上初中时大8岁左右,姐姐应该大4岁左右。 倒算年级的话,大概可以算出年龄差。
给我青年文化和生活注入正确价值观的根植哥是瘦削的体型,适合穿ROTC制服的帅气哥哥,姐姐是负责学业和生活的"多顺"类型。
就这样,我的初中时期在学校和家里不可能没有意思。
一到学校,作为兴致勃勃的中学生回家后,大学生哥哥和高中生姐姐的学生文化被我原封不动地吸收,以接受先行学习的后辈姿态自然地跟着他们的言行。
对我来说是幸运的,也是能够接触到新文化的学习。
这样的好运气,对贯穿我人生的积极向上和清朗人生观的建立产生了决定性影响。
我当时就像一张大白纸,像纯真、性能好的海绵一样,吸收了他们美丽的文化形态,开启了愉快的中学时代。
这都多亏了给我人生带来美好影响的根植哥。
哥哥说要和朋友们一起去山野营,妈妈跟哥哥说完后让我一起去。
因为是暑假,所以时间多,如果哥哥带他去的话,他应该是哪里都可以去的悠闲的假期。 哥哥一脸难堪的表情,笑着说要一起去,我心里却高兴得不得了。 其实我没有向哥哥表露出来,但是心里很过意不去。 和朋友一起去野营,年幼的我跟着该有多不方便和碍事啊? 就算我是站在哥哥的立场上不也一样吗? 幸好虽然看眼色,但还是跟着哥哥走了,非常感谢妈妈的牵强提议。
去长途汽车站吧,看到了哥哥们的朋友们。 我的登场是无法受到哥哥朋友们欢迎的情况。 当哥哥以严肃的表情宣布与我同行时,哥哥的朋友们也迫不得已一起出发,内心深处隐藏着愧疚。
就这样坐上了开往俗离山的公交车。 天气晴朗,我的心已经向着俗离山山顶。 因为是长途汽车,大概花了3个小时左右。 到达后,为了找民宿准备吃饭,拿出了石油炉和Copel等副食,其实也没什么特别的。 大米、辛奇、秋刀鱼罐头、一些干菜,在我眼里都是神奇的厨师,准备好的设备就像是另一个世界使用的实验室工具。 用石油炉填充空气,提高火力的泵送也很神奇,碗里堆着好几层碗的登山用饮食器具也提供了新的看点。
甚至把勺子的一边切开,用作叉子的勺子也很神奇。
在饭盒里倒上烧酒,哥哥们互相祝酒喝,这看起来不是那么帅气。 如果是烧酒杯的话,会看起来那么帅吗? 当时香烟是大学生的必需品,哥哥们喷出的香烟烟雾也看起来很不错,就像在生化房训练中使用的魔法雾一样接近。
所有场面都像电影画面一样刻画出来,决心以后我长大后也会成为那样场面的主人公。
就这样,第一夜宣告着旅行的开始,便进入了梦乡。
俗离山入口开阔,入口处有一座名为法住寺的古寺。 走进去的旁边流淌的溪水和山势的协调再好不过了。
有一尊代表法住寺的巨大灰色弥勒大佛,在我身上映照的大佛形象让人联想到当时人气漫画的主人公马京加杰特,在我至今为止看到的建筑物中散发着最庄严的气息。 虽然不知道为什么会想到魔井架,但如果制造魔井架机器人,看起来是在现实中可以制作的大小尺度。 是因为看太多动画片了吗?
后来才知道,法住寺的八相殿或双狮座是国家指定的宝物,通过这次旅行,我也有幸亲眼确认。 在国土地理课上,传说中的宝物展现在了我的眼前。 美丽的丹青和平衡美很好,据说是现存唯一的木塔,但很难理解为什么建筑物被划分为塔。 从法住寺得到好运,于是开始向着文台登山。 途中不太记得有多累。 哥哥们聊天和无聊的玩笑对我来说也是生动的野外授课时间,所以沿着登山路保持距离,但两只耳朵却对着哥哥们。 就像当时的人气美剧《Somers》一样,他打开耳朵,一步一步向山顶前进。 远远望见山顶。 从岩石山顶俯瞰纹章台的景色非常壮观。 海拔超过1000米,四周风景豁然开朗,是培养浩然之气的合适场所,广阔的视野永远是我人生的最佳场景,活生生的感觉铭刻在全身。
就这样俗离山完好无损地回到了我的怀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