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8도, 강추위의 출근길엔,
핫팩을 쉐킷쉐킷 흔들어 주머니에 넣고
목도리를 칭칭 감아준다.
손을 지켜줄 장갑을 챙기고,
귀마개도 귀에 걸어본다.
이럴 때 마스크는 보온에 좋다.
고이고이 미끄러질라 걸어가다가
코를 내밀고 숨을 한번 쉬어본다.
아주아주 찬 공기가 콧속으로 들어오면,
“아, 상쾌하다!” 한 번 해주고는,
다시 마스크 내리고 주머니에 손 넣어
핫팩에 손 올리고 총총총 걸어간다.
찬 공기가 아주아주 상쾌하긴 한데,
너무 춥긴 하다.
아침이 정말 정말 상쾌하긴 한데,
이런 날은 진짜, 회사 가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