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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토끼 Jan 28. 2023

눈 오는 출근길

소복소복 눈이 내리면,

우산을 쓰지 않고 눈을 맞는다.

머리 위에 눈이 소복소복 쌓이는 그 느낌이 좋다.

뭔가 포근하고, 뭔가 소소하게 행복해지는 기분.


하얗게 변해버린 세상은

어제 봤던 우리 동네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하얀 눈 속에 모두가 숨죽인 듯,

유독 세상이 뽀오얗고 하아얗고 고요오하다.


회사에 가던 길이지만,

요술봉을 뿅- 휘둘러서는

어디론가 훅 떠나버리고 싶어 진다.

Let it go 말고, Let me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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