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의 이야기, 나의 아저씨
어쩌다 큰 기업에 10년도 넘게 다니다 보니,
그래도 월급도 받고,
필요한 물건들도 사고,
누군가에게 선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여유로웠다고?
가끔은 회사에서 보는
삶의 좋은 모습들만 보다가,
남들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호화로움만 보다가,
정작 내가 뭐라도 된 듯이,
‘힘들게 사는 하루하루’를 잊기도 한다.
참 우습다.
그 누군가의 삶이기도.
아니 나의 삶이기도 한.
오늘도, 하루가 간다.
내 주변의 이야기,
아니 나의 이야기,
나의 아저씨.
(넷플릭스, 나의 아저씨 정주행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