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
#1. 조용한 아침, 따스한 차와 함께 책 읽는 시간
가끔 일찍 눈이 떠질 때가 있다.
정신이 신기하리만큼 상쾌할 때가 있다.
조용히 앉아 따스한 우엉차를 우러낸 후에,
내가 좋아하는 책을 한권 골라 읽는다.
하루의 끝, 자기 전 독서도 힐링이 되지만,
하루의 시작, 새벽 독서는 하루를 시작하는 에너지를 준다.
#2. 좋아하는 너를 기다리는 시간
오랜만에 보는 내 친구, 나의 연인, 우리 엄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달려가는 시간,
또는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은 늘 설렌다.
가끔은 일부러라도 일찍 약속장소에 나가서
기다리고 싶을 정도로.
#3. 정말 하기싫지만 해야 하는 일을 끝낸 직후
최근엔 주로 운동, 회사의 하기 싫은 일,
너무 하기 싫은 임원 보고,
예민하게 봐야 하는 부동산 계약…
그러나 모두 마치고 나서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토닥토닥, 늘 하고싶은 일만 하며 살 수는 없잖아.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은, 순간이다.
매번 하기싫은 일들은,
시작 순간은 없이,
끝나는 보람의 순간만 있으면 좋겠다!
(커버 이미지: 제주 종달리, 한 작은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