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별

박제한 별들의 세상

by 블루오션

두 발로 걷는 자들은

두 발로 걸음에도

하늘의 별을 따서 땅을 장식했다


저 하늘에 빛나는 것들을

기어코 따고 짜서

집과 거리 세상 온통 속에

퍼발라 놓았다


소원을 들어주는 달님별님은

무서워 숨어버렸고

반딧불이도 꼬리를 감춰서

가난한 선비님을 뵐 수 없었다


별을 쫓는 날개들도

오밤 중에 어두운 건물에 부딪힐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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