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좋은 백수

일 하지 않는 즐거움

by 과로백수

흰자에 상처 하나 나지 않고

계란이 쏘옥 껍질을 벗는 게

이렇게 좋을 일인가


볕 좋은 날 창 밖에 파란 하늘

티비 앞 분홍 돼지저금통

침대 위 따뜻한 이불속


눈길 가는 곳 손길 닿는 곳 여기저기

돈 안 드는 소소함에 이리 좋으니

백수라도 웃을 날이 없진 않겠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띄동갑(의 띄동갑)과 친구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