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도전, 열정, 젊음!" 20대와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들이다. 활력이 넘치는 20대는 영원하지 않다. 20살이 된 해부터 10년이 지나면 누구나 30대가 된다. 후회 없이 서른 살을 맞이하기 위해 시도해봐야 할 일들을 소개한다.
20대는 무전여행을 하기에 좋은 나이다. 성인으로서 스스로 책임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력도 가장 좋을 때라고들 한다. 20대 여행은 혼자 또는 가족이나 친한 친구와 함께여도 좋다. 때로는 모르는 사람들과 미지의 탐험을 떠나는 것도 좋다. 여행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에 출연한 배우 조정석(36) 씨는 "아끼지 말고 쓰고 싶은 대로 다 쓰고, 회의는 짧게 하라"며 친구들끼리 여행을 갈 때 참고할만한 조언을 건넸다.
30년 가까이 키워주신 부모님께 아직도 효도하지 않았다면, 20대가 끝나기 전 당장 오늘부터 할 필요가 있다. 늘 어려 보였던 자식이 30대가 된다는 사실은 부모님께도 충격이다. 부모님과 내가 더 나이 들기 전에 자식 된 도리를 할 때다. 효도는 편지를 쓰거나 얼굴을 맞대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쎈 언니'로 통하는 가수 제시(호현주·28)는 올해 설 특집 예능프로그램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그의 어머니는 30년이 지난 뒤 모습으로 분장해 제시에게 "너 엄마 말 안 들었던 거 후회하지?"라는 말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개그우먼 장도연(31)씨는 지난해 8월쯤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나와 자신의 첫 연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29살까지 연애를 못 하다가 서른이 되기 전 남자를 사귀어봐야겠다고 결심해 첫 남자친구를 사귀게 됐다"고 털어놨다. 서른 살이 지나면 연애에 제약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본인은 생각도 없는 결혼에 대해 상대방이 먼저 걱정을 해주기도 한다. 아무런 부담 없이 사랑에 빠질 수 있는 20대에 연애의 추억을 만들어 보자.
30대가 되면 '나잇살'이 찐다는 말이 있다. 배가 자꾸 나오고 팔 살은 쳐져 잘 빠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레이양(30)은 지난달 KBS 퀴즈대결 '1대100'에 출연해 "서른 살이 되기 전에 다이어트 해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헬스 트레이너로도 맹활약 중인 레이양은 자신만의 다이어트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명이 화사한 곳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셀카만 찍어봤다면, 전문가가 찍어주는 20대 시절의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좋다. 소셜커머스에서는 전문 스튜디오 촬영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 혼자서 프로필 사진을 찍거나 또래 친구들끼리 스튜디오 촬영을 하는 것도 좋다. 최근 2~30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아름다운 시절'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한 누드 촬영도 유행이라고 한다.
바쁜 일상에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30살이 되기 전, 일상을 탈출할 수 있는 취미를 갖자. 일주일에 한 번 반드시 영화를 본다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도 좋다. 포털 사이트 카페에는 사진이나 산악자전거, 축구 등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동호회가 있다. 꽃꽂이나 바리스타 등 새로운 기술을 배워보고 싶다면 주말에도 부지런히 배워 보자.
꿈을 도전하는 데 나이 제한은 없다. 다만 "서른 살이 되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이다"라는 말은 그 자체만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지난해 말 SBS 예능 프로그램 'K팝스타5'에 출연한 브라이언 최(30)씨는 "서른이 되기 전에 내 꿈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늦은 나이지만 내 꿈에 아직 자신이 있고 아직도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고 말했다. 가수를 꿈꾸는 그는 이날 방송에서 팝가수 샘 스미스(Sam Smith)의 'I'm Not The Only One'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