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광장에서 김희애와 40여명의 아이들이 “나의 꿈, 놓치지 않을 거예요”, “꿈을 꾸는 데 자격은 필요 없어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이들은 왜 거리로 나섰을까? 지난 5월 대한민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꿈’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해당 설문조사는 대한민국에서 ‘꿈’에 대한 인식을 여실히 보여준다. 한국 성인 남녀의 경우 "꿈을 실현했나?"라는 질문에 응답자 66% 가 “아니오” 라고 답했다. 절반이 훌쩍 넘는 숫자다.
응답자 70.3%는 꿈을 실현하기 어려운 이유로 "꿈을 꾸기에는 현실이 각박하다"고 답했다. "성인이 되면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에 적당히 타협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82.9%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 꿈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것일까?
"어릴 적 꿈이 있었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한 이들이 77.8%였으며 "현재 꿈이 있느냐"는 질문에 70.3%가 "꿈이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꿈을 꾸고 있다.
그럼 이들은 어렸을 적 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까?
어른이 된 뒤에는 꿈을 꿀 때 현실적 문제를 고려하게 됐다는 답이 많았다.
현재 꿈에 영향을 준 요인 가운데 1위는 나의 능력 및 적성(30.4%)이지만 2위부터 4위까지는 '경제적 요인(23.9%)', '현실적 실현 가능성(20.8%), '안정성(10.3%) 순으로 환경 및 경제적인 요인의 비율이 컸다.
어릴 적부터 꿈이 있었고 현재에도 꿈이 있지만 '경제적’, ‘환경적' 요인 등을 크게 고려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화장품 브랜드 SK-II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꿈을 다시 깨닫고 이에 대한 응원과 소통을 이끌기 위해 '나의 꿈 #놓치지않을거예요" 캠페인을 펼쳤다.
이는 SK-II 글로벌 캠페인 ‘#체인지데스티니(Change Destiny)’ 일환이며, 꿈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전하는 게 캠페인 목적이다. 지난 21일에는 아시아 전역에서 ‘드림 어게인(Dream Again)’이라는 주제로 게릴라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강남구 테헤란로-코엑스 인근 거리, 청담 명품관 거리, 도산 사거리, 가로수길 등을 '드림 스트리트'로 정했다. 바로 이곳에서 김희애와 ‘드림키즈(Dream Kids)’ 40 명은 바쁜 일상 때문에 꿈을 잊고 사는 어른들에게 다시 꿈꿀 수 있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중국에서는 만리장성, 일본에서는 도쿄 시부야역 앞 사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 공개된 캠페인 영상인 '나의 꿈 #놓치지않을거예요' 는 SK-II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