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들 바로 잡아
1. 치약에 물을 묻히지 마라
뻑뻑한 느낌이 싫어서 치약에 물을 묻혀 닦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치약에 물을 묻히면 불소나 연마제 등 치약에 들어있는 성분들이 희석돼 그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식사 후 바로 양치질을 해야 좋다'는 말은 틀렸다. 식사 직후엔 치아 표면이 상하기 쉽고 부드러운 상태가 될 뿐만 아니라 치아를 보호하는 타액이 분비된다. 그러니 식사 후 최소 10분이 지났을 때부터 양치질하는 게 좋다.
입안 세균은 자는 동안 폭발적으로 증식된다. 그래서 기상 직후가 입안에 세균이 가장 많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물을 마시게 되면 입안 세균이 그대로 몸으로 흘러내려 가기 때문에 양치질부터 하는 것이 좋다.
플라크 제거에는 칫솔보다 치실의 효과가 몇 배는 더 높다. 또 치아와 치아 사이 청결을 유지하는데 효과가 크다.
양치질의 핵심을 칫솔질을 꼼꼼히 하는 거다. 치약의 청량제 성분이 주는 개운함 에 속아 오히려 양치질을 더 대충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또 큰 알갱이가 들어간 치약의 경우 플라크 증식에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칫솔을 한 달 이상 사용하는 것은 세균으로 양치질하는 것과 같다. 칫솔에는 무려 1억 개 이상의 세균이 있다.
양옆으로 칫솔질을 하면 잇몸만 상하고 양치 효과도 떨어진다.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 뿌리 부분까지 세심하게 닦아내야만 완벽한 양치질이 된다.
치약을 칫솔모 위에 도톰하게 짜면 치약이 치아에 골고루 닿지 않는다. 치약을 짤 땐 칫솔모 아래까지 치약이 스며들도록 한 다음 양치질을 해야 한다.
양치 후 가글을 하면 가글에 있는 염화물과 치약의 합성 계면 활성제가 만나 치아 변색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우리 몸에 유익한 균까지 감소시켜 구강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