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여의도 불꽃축제'가 열린 지난 8일 저녁, 한 지하철 기관사의 배려가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YTN은 한 제보자의 말을 빌려 지난 8일 지하철 2호선 합정-당산 구간을 운행 중인 한 지하철 안 상황을 전했다. 당시 지하철 창밖으로는 불꽃축제가 한창인 한강 풍경이 펼쳐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 45분쯤 이 구간을 지나던 해당 지하철 기관사는 방송을 통해 '불꽃축제가 열리고 있으니 창밖을 보세요'라고 말했다.
이 기관사는 승객들이 불꽃 감상을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도록 평소보다 조금 속도를 낮춰 달렸다고 알려졌다.
10만 여 발의 불꽃이 하늘을 수놓은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서울 여의도에만 82만 명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특히 불꽃이 잘 보이는 곳으로 알려진 마포대교 북단이나 한강대교 북단에 자리를 잡아 일대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