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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Oct 13. 2022

11월 1일, 전 세계 기업가 4천명 울산으로 향한다

제20차 세계한상대회, 11월 1일부터 3일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려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리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되며 오프라인 대면 행사나 축제들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국적을 불문한 한민족 혈통의 비즈니스 종사자를 뜻하는 '한상'들의 축제 '세계한상대회' 역시 마찬가지다.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경제인들의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는 세계한상대회는 올해로 벌써 20주년을 맞았다. 작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던 제19차 세계한상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진행돼 아쉬움이 남았던 만큼, 제20차 세계한상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한상넷
제18차 세계한상대회 기업전시회 모습 / 연합뉴스


제20차 세계한상대회는 우리나라 산업화를 주도한 1세대 한상인 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를 비롯해 수많은 한상들의 고향인 울산광역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라 그 의미 또한 남다르다.


‘위대한 한상 20년, 세계를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사전 신청자를 포함해 전체 참가자 규모가 무려 4,000여 명으로,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진행된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세계한상대회는 외교부 산하기관인 재외동포재단과 개최 장소의 지자체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2002년 제1차를 시작으로 매년 성황리에 열리며 세계 한상들의 소통의 장이 되어주고 있는 만큼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주년을 맞아 더욱 양질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 첫 날에는 울산광역시장 주최로 환영 오찬이 열린다. 이후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과 판로를 개척하는 스타트업 피칭대회, 품목별 테마관을 조성해 국내 우수기업의 제품을 직접 현장바이어에게 소개하며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인 기업전시회, 세계한상대회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프로그램인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3일간 꾸준히 진행된다.  


이하 한상넷


코로나19 이전에 열렸던 제17차 세계한상대회의 성과를 살펴보면, MOU체결 4건,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443건, 기업전시회 1만 5,000여 건 등 총 상담건수가 무려 1만 6,037건으로 올해에도 이에 못지않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외 파트너 확보와 시장정보 공유를 위한 한상포럼, 세미나, 문화공연과 함께 참가자 간 자유로운 네트워킹을 통해 결속력을 다지는 한상의 밤까지 경제인이라면 욕심날만한 프로그램들로 알차게 구성됐다. 유튜브 라이브방송으로 실시간 소통하는 온라인 토크콘서트,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면접 등 해외진출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모든 일정이 끝나면 제20차 세계한상대회의 대미인 폐회식이 진행된다. 폐회식에서는 재외동포 인재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과 환송 오찬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역대급 규모의 행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개최 20주년을 맞아 이제껏 볼 수 없던 특별한 콘텐츠도 준비했다. 그동안의 세계한상대회 성과를 반영한 20년사 기념 책자를 발행한다. 또, 세계한상대회가 지금까지 잘 개최될 수 있게 힘썼던 주역에 대한 시상식과 축하공연, 만찬을 곁들인 기념행사도 진행된다. 총 2,352평 크기의 울산전시컨벤션센터 내부에서는 세계한상대회 20년의 역사를 담은 아트월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 롯데 공식 블로그


제20차 세계한상대회가 개최되는 울산에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에너지, 롯데케미칼, 에쓰오일 등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석유화학·자동차·조선업 분야 주요 대기업 산업단지가 포진해 있다. 울산은 1962년 1월 ‘특정공업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비료공장, 석유화학 공장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 후 빠르게 발전하며 한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다.  


울산광역시청


올해 특정공업지역 지정 60년을 맞은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이기에 이곳에서 세계한상대회가 개최된다는 그 의미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울산광역시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 세계한상대회를 철저하게 준비하여 규모와 내실을 갖춘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10월에 개최될 제21차 세계한상대회는 개최 이래 처음으로 한국을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다고 하니 세계한상대회가 글로벌한 한민족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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