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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Feb 10. 2017

"SKY 재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금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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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재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국가장학금이 필요없는 이른바 '금수저'로 추정된다고 9일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신문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게서 입수한 '국가장학금 신청자 소득분위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1학기를 등록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생 5만 6000여 명 가운데 4만 1217명(73.1%)은 월 수입 1000만 원 이상 고소득층 자녀이거나, 국가장학금 미신청자였다고 전했다. 


한국장학재단은 매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하는 기준 중위소득(모든 가구를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가운데를 차지한 가구의 소득)을 참고해 학자금 지원의 커트라인이 되는 소득분위를 10단계로 나눈다. 1, 2단계는 저소득층에 속하고 9, 10단계는 고소득층에 속한다. 


소득분위는 소득과 재산을 합해 다시 소득으로 환산한 값이다. 즉 보유한 재산이 많을수록 실제 '통장에 찍히는' 월 소득보다 높은 소득분위가 나온다. 


SKY 재학생 5만 6000여명 가운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은 2만 6718명이었다. 그 가운데 소득분위가 고소득층인 9단계(월 소득 982~1295만 원), 10단계(월 소득 1295만 원~ )에 속하는 학생은 총 1만 1543명이었다. 국가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은 학생은 2만 9674명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학금 미신청자 다수는 재산과 소득이 드러나길 원치 않거나, 등록금 부담이 별로 없는 '있는 집' 자녀로 추정할 수 있다"고 신문에 말했다. 


신문은 이 두 수치를 합친 값이 4만 1217명이고 이들은 "국가장학금이 필요 없을 정도로 넉넉한 형편의 학생들로 추정된다"고 했다. 


반면 기초생활수급자나 월 300만 원 미만 소득 가정을 뜻하는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학생은 전체 SKY 재학생들 가운데 6476명(11.48%)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신문은 "경제적 격차가 사교육비 격차로 나타나고, 다시 학력과 학벌 격차로 이어지는 병폐가 수치로 확인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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