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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비키 Mar 05. 2021

관광객도 꺼리는 방글라데시가 국민 행복지수 1위?

인도와 더불어 여행객들 사이에서 여행하기 꺼려지는 나라로 방글라데시가 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국가 중 하나로 1947년 인도에서 독립을 한 파키스탄에서 다시금 1971년 독립해 방글라데시가 수립된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나라죠. 그래서 지금도 파키스탄과는 관계가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방글라데시는 농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개발도상국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5 정도를 농업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가난한 나라로 1인당 GNP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방글라데시는 세계적으로 행복 지수가 높은 나라로 한때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 1위에 선정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미국, 유럽 등을 제치고 방글라데시가 행복 지수 1위를 차지하면서 당시 화제가 되었죠.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방글라데시가 행복 지수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불편한 진실은 무엇일까요?


세계 1위의 문맹률 국가이면서도 빈민국

그건 바로 <문맹률>이라고 합니다. 방글라데시는 세계 1위의 문맹률 국가로 통계상으로는 국민의 71%가 글을 모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보다 더 높은 80% 이상이 글을 모르고 있다고 하죠. 이에 국민을 상대로 행복 지수 만족도를 위한 설문조사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실제로 방글라데시에서 이뤄진 행복 지수 설문조사는 글을 아는 20% 정도의 국민을 대상으로 작성된 답변을 토대로 이뤄졌다고 보는 게 맞다고 합니다.


20%만을 위한 행복 만족도 설문조사

다르게 이야기를 하면 방글라데시에서 <설문지를 읽고 답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만큼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경제력을 갖춘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국민 70%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에서 자랐으며 또한 훨씬 유리한 직업과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부정부패가 만연한 방글라데시에서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볼 수 있죠. 이에 표본을 수집할 수 있는 한계와 더불어 수치의 왜곡이 방글라데시 국민의 대다수가 행복도가 높다는 결론을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방글라데시의 높은 문맹률이 방글라데시를 행복 국가 1위로 만들 비결이라는 뜻이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방글라데시의 대다수 국민들은 아직도 빈곤과 가난에 허덕이며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누구를 위한 행복지수 1위인지 다시금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불편한 진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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