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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윌 노튼 Mar 30. 2020

About her

유마

그녀를 처음 만난 건 8년 전 일이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꿈으로 가득 차 있던 그녀의 순수한 얼굴에도 하나둘씩 주름이 잡혀간다.

이젠 청년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화면 속 그녀는 여전히 나의 아이돌.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남아있었다. ⠀⠀⠀⠀⠀⠀⠀⠀⠀⠀⠀⠀⠀⠀⠀⠀

이복 오빠의 폭행과 자살, 부모의 이혼. 그녀는 그저 사랑받기를 원했던 평범한 소녀였다.


19살 어린 나이에 데뷔한 그녀는 어린 시절 겪었던 비극이 마치 없었던 것처럼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고 세상의 사랑을 받았다.

배 나온 아저씨들과 깜박이는 빨간 불빛들 아래서 나체의 그녀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목소리들.

그녀는 그것 또한 세상이 그녀를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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