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모닝라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밀린신문 Aug 02. 2021

질투

[모닝라면]혼자 살 때가 좋더라

두 살 땐 아빠랑 결혼하겠다더니

네 살 땐 절대 안 한다며 울더라, 너!


결혼한다는 말 카메라로 찍어뒀더니

다섯 살 되더니 빨리 지워달라며 울더라, 너!


얼집 등원할 땐 아빠 손잡고 가더니

여섯 살 유치원 하원 할 땐 친구 손 잡고 오더라, 너!


잘 때는 아빠 팔베개하고 자더니

일어날 땐 엄마 이불속에 있더라, 너!


너 요즘 자꾸 아빠 질투하게 하더라, 너!

너 너 너



매거진의 이전글 엄마를 닮았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