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 셀프 촬영하기

아빠 13일차

by 오니아부지


오늘은 택배로 주문한 셀프 키트로 촬영을 했다. 아가가 아침에는 조금 깨 있고 저녁에 잘 자는 편인데 아침에 촬영을 분주히 하느라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울지 않고 정말 천사 같았다. 판매 사이트 샘플 사진과는 참 다른 촬영본이었지만 처음으로 속싸개가 아닌 옷을 입혀보니 너무 예쁘더라.

불편했을텐데 참아줘서 고마워. 엄마 아빠는 우리 딸의 이맘때를 남겨주고 싶었어. 너무 예뻤어. 눈코입 하나하나 손가락도 발가락도.


우리 딸이 이제 세상에 나온 지 2주가 채 안됐는데 이 시기가 빠르게 흘러가서 커버릴까봐 걱정이다. 세상이치가 그럴진대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일인데 순간이 영원할 수도 없는데 아쉽다. 곧 자라서 말을 하고 엄마, 아빠하고 부르는 순간도 기대가 되긴 하지만 이렇게 쿨쿨 자고 먹고 하는 모습이 정말 예뻤다는 걸 꼭 기억하렴. 어느 때 아빠의 미리 쓴 편지를 볼진 모르겠지만 지금도 이때도 우리 딸은 정말 소중해. 아빠가 이대로 예쁘게 클 수 있도록 노력할게.


내일 한가지 콘셉트 촬영이 또 남아있는데 괜찮겠지?

우리 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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