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32일차
친구 아이가 건강이 다소 걱정이라는 판단을 받았다고 한다. 담대하게 잘 해낼 친구지만 편치 못한 목소리를 숨길 순 없었다. 출산 전 마음 졸였던 부모라면 건강이 전부란 건 모두 공감할 터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을지 상상도 감히 두려웠다. 어떤 위로나 응원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텐데 조곤조곤 목이 메이면서도 자세히 상황 설명을 해주는 친구가 안쓰러워 나도 눈물이 핑 돌고 목이 메였다. 어린 아이가 잘 이겨내서 가족에 건강하게 웃음꽃 피울 수 있기를.
건강에 또 겸손하고 잘 챙기며 나누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딸이 울어줘서 고맙고, 분유를 잘 먹어서 또 고맙고, 아빠품에 안겨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