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소리

아빠 33일차

by 오니아부지


두번째로 엄마아빠만 오롯이 딸을 대하는 주말. 깊은 오후에는 잠이 쉬이 들지 않아 걱정이 있었다. ’마녀의 시간‘이라 불리는 대략 5~8시 경. 어쩔 줄 몰라하다가 잠에 겨우 드는 딸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숟가락을 든다.


샤워하면 신나요

딸은 억울할 수도 있다. 배속에서 따뜻하게 유영하다가 밥 먹어야지 똥 눠야지 울어야지 할 일이 많은 이곳에 던져지니 말이다. 낮인 줄 알고 놀아볼까 하는데 밤이래고 자세는 왜 이리 불편하게 앉히는지, 소리는 왜이리 시끄럽고 자려고 하니 기저귀는 왜 안 갈아주는지? 답답해서 울면 젖병부터 들이대니 몰라주고 억울해서 더 눈물이 난다! (어때? 딸 시점에서 잘 적었나?)


모든 게 초보인 엄마아빠지만 그래도 우리 딸을 사랑하는 마음은 차고 넘치니 너그럽게 봐주라. 딸이 잘 크는만큼 엄마아빠도 더 성장해서 우리 딸을 잘 볼 수 있는 부모가 돼볼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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