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71일차
새 유모차를 조립했고 딸을 처음으로 태웠다. 한바퀴 산책을 하는 사이 잠에 들진 않았지만 안정적으로 누워있어서 편안해보였어. 멀리 자주 가진 못해도 이렇게 리프레시할 시간도 주고, 우리 딸 너무 효녀야. 고마워.
부쩍 아픈 아기들, 여기저기 어려움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들려와. 우리 딸이 건강하고 잘 먹고 행복한 웃음도 잘 들려줘서 안도감도 많이 든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에도 더 귀기울이고 챙겨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우리만 생각해도 쉽지는 않지만 마음을 나누고 함께 살아가야지. 그러면서 더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 되는 것 같아.
오늘은 아빠의 브런치에 무슨 일이 있는지 3천명이 넘는 사람이 다녀갔어. 매일 우리 딸에게 보내는 편지가 남들한테도 읽히고 있다니 신기하지? 꾸준히 쌓아가는 것만이 방법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