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작박작한 오프닝&클로징-2화

[화] ‘10년의 창조적 시간’은 지금부터

by 박선향

안녕하세요, 박작박작한 아침을 여는 박작입니다.


요즘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를 운명에 이끌리듯 한 편씩 보고 있습니다. 극장에서 상영할 당시 보지 않았던 저를 모처럼 칭찬했지요. 안 본 눈 산다, 이런 말로 표현하면 이해가 더 빠를까요? 두 번 보고 세 번 봐도 울림을 주는 작품들이지만, 이제 와서 처음 보니 그 감격을 뭐라 표현할 수 없습니다.


영화 <바람이 분다>를 보던 중 갑자기 눈물이 주룩, 흘렀습니다. 한 방울에서 멈출 줄 알았는데… 결국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한참 울고 나니 후련해졌습니다. 그래서 정지했던 영화를 다시 플레이했지요.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미련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장면을 되돌렸습니다. 이번에는 펜과 수첩을 챙겨왔습니다. 스탠드 불빛을 조명 삼아 이불 속에서 영화를 보던 중이었거든요. ‘주옥같은 문장을 담아보리라’ 마음먹고 새로 산 노란 수첩에 대사를 한자 한자 옮겨적었습니다.


6월 17일 캘리.jpg


‘아, 나에게도 창조적 시간이 있겠구나. 마흔 중반을 넘어 영화를 본 나는 그걸 이제야 깨달았으니까, 나의 창조적 시간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겠구나. 그러니까 나는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도 되는구나.’ 이런 마음이 안도의 눈물을 흐르게 한 게 아닐까요? 이 영화 덕에 방황하던 마음이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 순간이 떠올라 눈에 눈물이 맺힙니다. 건강이 나빠져서 잃어버렸던 감수성을 되찾은 것 같아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이런! 오프닝이 너무 길었습니다. 방송대본 오프닝이 아니라 길이 제한은 없지만 그래도 A4 한 장은 넘지 말자, 마음을 먹습니다. 길면 잔소리로 느껴질지도 모르니까요.


창조적인 10년을 이미 시작하셨나요? 그렇다면 오늘 이 글을 보고 더 힘차게 달려보세요! 저처럼 잊고 계셨다면, 오늘 창조적인 10년을 시작해 보세요! 최선을 다해 10년을 보내면 반드시 무언가 이룰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해 보자고요. 오프닝답게 구호도 외쳐볼까요?


오늘도 박작박작한 하루 보내세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박작박작한 오프닝&클로징-1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