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포털사이트 검색 기능(?) 상실의 시대
안녕하세요, 박작박작한 아침을 여는 박작입니다.
짤막한 오프닝을 올린 지, 어느덧 한 달이 됐어요. 슬슬 근질근질해집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왜 견디지를 못할까요? 성격 탓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직업적인 영향이 더 큰 것 같아요. 저질러야 직성이 풀리니 또 곧 뭔가 시작할 거예요^^;
막내 작가 시절에는 자료 찾으러 도서관엘 다녔습니다. 신문 기사를 찾고 논문을 찾고, 책을 열심히 뒤졌지요. 전문가 선생님들과 통화할 기회가 생기면 귀에서 땀이 차도록 전화기를 들고 묻고 또 물었습니다. 참 부지런히도 돌아다녔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움직임이 줄어들었습니다.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못 찾을 게 없었거든요. 지금으로 말하자면, ‘AI 시대’를 맞이한 것과 비슷한 느낌일 겁니다.
양질의 자료를 찾기 위해선 진득하게, 창을 많이 열어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검색어 하나당 적어도 웹페이지를 30개는 열어보라고 가르쳤지요. 그런데 요즘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겠지만, 그럴 만한 자료가 없다고 느꼈거든요. 그렇다 보니, ‘내가 검색을 제대로 못 하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게다가 단어의 뜻을 검색하려면, 광고와 연결될 수 있는 단어일 경우에는 사전페이지를 따로 열어야 할 때도 많습니다. 맨 위에 있던 사전 풀이가 지금은 도대체 어디까지 내려가야 하는지, 내리다 내리다 짜증이 나서 사전창을 따로 띄웁니다.
그나마 믿음을 주었던 뉴스 기사들도, 백과사전도 신뢰를 잃어갔습니다.
어떤 게 맞고, 어떤 게 틀린 지, 점점 판단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전문가 선생님들도 성향에 따라 말씀이 달라지곤 하셨지요. 그래서 ‘팩트 체크’하는 게 가장 두려운 과정이 되었습니다. 근거 없는 자료들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가면 질 좋은 자료들을 마주할 수 있을까요?
정보가 어지러이 뒤엉킨 세상을 사는 우리 모두,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어요!
오늘도 박작박작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