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장 원포인트 레슨 9

참장클럽

by 김형찬


참장 자세를 점검해 드리다 보면 가슴이 죽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오래 앉아 있는 생활, 모니터와 스마트폰 그리고 어깨를 짓누르는 스트레스 탓에 많은 현대인들이 이런 상태에 놓여 있다. 이 부분이 푹 꺼져 있으니 자세를 잡을 때 팔의 힘으로 버티게 되고, 이 때문에 어깨가 아프게 된다.


턱을 살짝 안으로 당기면서 등뼈를 위로 잡아 빼듯 편다.


참장의 원리 중에서 발배拔背의 '발拔'은 검집에서 칼을 빼고, 밭에서 무를 뽑듯 쭉~ 잡아 빼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펴는 것이 아니라 위로 잡아 빼듯 펴야 한다. 이와 함께 턱을 당기에 되면 등뼈에서 목을 거쳐 머리로 올라가는 흐름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되면 정경頂勁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이 구조가 잘 만들어지면 실제로도 손의 무게감은 인지하면서도 팔이 전체적으로 가볍게 느껴진다. 이 상태에서 손부터 시작해서 팔을 들어올려 살짝 얹어 놓듯 상체의 구조를 완성한다.


등에서부터 위로 뽑아 올리듯 만들어진 수직 구조에, 나무를 끌어 안거나 상태를 포옹하듯 원형으로 만든 수평구조의 팔을 올려놓는다.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힘을 쓸 뿐 몸통의 구조가 만든 큰 힘을 빌어 쓰는 것이기 때문에 힘이 들지 않아 어깨가 아프지 않다. 또한 수직과 수평 구조가 만나면서 형성되는 저항감은 심부구조에 탄력적인 힘을 키워준다.


이 구조와 힘이 완성되면 칼과 활과 같은 병장기를 다루는 것이 좀 더 원활해진다. 이 연장선에 요즘 유행하는 골프도 테니스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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