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동욱을 추모하며
오늘 라디오 이석훈의 브런치 카페에서 이 노래가 나왔다. 노래의 가사는 알겠는데 제목이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내 고등학교 시절 늘 나와 함께 했던 노래들이었다. 카세트테이프로 줄곧 듣던 앨범이었는데, 그놈의 미니멀리즘이 무엇인지.... 어리석었던 과거의 나는 모든 카세트테이프를 다 버렸다. 그 어리석었던 나는 카세트 플레이어는 버리지 않았다. 지금도 가지고 있다. 다시 생각해도 어리석다.
가사로 검색을 해보니 제목은 '우리'였다.
올해 12월 18일 서동욱의 별세소식을 들었다. 이제 더 이상 그 둘은 이 세상에서는 '우리'일 수 없다. '별세'라는 말처럼 세상과 이별했다.
2014년 4월 이후,
특히 2024년,
'애도'라는 말이 참 오래 남았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를 흥얼거리다가 문득 아주 오래전에 '우리'가 아니게 될 그 미래에 남겨진 누군가와 떠나갈 누군가를 위한 애도의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라도 우린 함께라고 이야기해 주는 이 노래가 참 고맙다.
분명 어디선가 김동률도 이 노래를 가끔 흥얼거릴 것 같다.
난 가끔 우리 노랠 부르지
항상 든든하게 힘이 되지
그 노래들을 흥얼거릴 때
언제라도 우린 함께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