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라이브 단상
그러다가도 문득 너무 대충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다른 사람들을 보며 정신을 차려야지'라며 여기저기 각 분야의 롤 모델을 만들어 보기도 한다.
'비교하지 말자'라는 말도 있지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말도 있다. 객관적이 되려면 '나'라는 주관을 벗어나야 하고 결국 대규모의 타자의 눈으로 나를 봐야 한다. 문장으로 쓰면 참 쉬운 일이지만 그 문장을 실천하는 일은 참 어렵다. 그 양쪽을 오가며 자신만의 행복을 가늠해야 한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파스칼은 말했다. 인간은 가장 나약하지만 '생각'을 할 수 있으므로 고귀하고 존엄하다고 했다.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들이 만든 '보통'이라는 무게를 견뎌야 한다. 한낱 갈대에 불과한 인간이 우주를 능가할 수 있게 해 준 사유의 힘으로 '보통'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
인간은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것, 갈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는 생각하는 갈대다. 그를 으스러뜨리는 데 전 우주가 무장할 필요는 없다. 그를 죽이는 데 한 줌의 증기, 한 방울의 물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만약 우주가 그를 으스러뜨린다 해도, 그는 여전히 그를 살해한 그것보다 고귀하리라. 왜냐하면 그는 그가 죽는다는 것을 알고, 우주가 그보다 유리한(우월한) 위치에 있다는(have advantage over) 걸 알지만, 우주는 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존엄성은 전부 사유 안에 있다. 그것으로 우리는 스스로를 고양해야 한다. 우리가 채울 수 없는 공간과 시간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러니 제대로 사유하도록 노력하자. 여기에 도덕의 원리가 있다.
생각하는 갈대.- 나는 공간을 통해서가 아니라 생각의 다스림을 통해서 나의 존엄성을 추구해야 한다. 나는 토지를 소유하는 것으로는 어떤 이득도 누릴 수 없을 것이다. 공간을 통해서라면 우주는 나를 하나의 원자처럼 포괄하고 집어삼킨다. 생각함으로써 나는 세계를 포괄한다.
파스칼 <팡세> 요약 인용
출처: https://bookiemb.tistory.com/1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