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람 Dec 18. 2023

몬트리올 당일치기

2023.08.14.월요일

오늘은 몬트리올 당일치기를 다녀올 예정이다. 기차로 3시간30분이나 걸린다. 처음 여행을 계획했을 때는 그냥 올드퀘백에서 편히 쉴 예정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하루가 남는다. 물론 도깨비 언덕에 올라가 스케치도 하고 노닥거릴 수는 있다. 게다가 앤섬에 가서도 아주 느긋하게 쉴 예정이다. 남는 하루 동안 여기서 가까운 몬트리올 당일치기를 해보자고 맘먹었다. 물론 기차로 3시간30분이면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여기는 땅덩이가 크니까 이 정도는 가까운걸로 하자. 

부랴부랴 기차표를 알아보았다. 조금만 더 빨리 준비했다면 싼표를 구했겠지만 가는 거는 약 12만원. 오는 거는 약 4만원에 끊었다. 새벽 첫 기차를 타고 가서 저녁 6시반 기차를 이용해서 돌아올 것이다. 즉, 몬트리올에서 약 9시간 동안 머물다가 올 것이다. 

새벽 4시45분 일어났다. 밤새 자다깨다했다. 숙소의 옆침대 사람이 계속 들락날락하고 나는 기차 놓칠까봐 계속 시간을 확인했다. 두세시간 겨우 눈을 부쳤다. 미리 준비한 짐만 챙겨서 잽싸게 나왔다. 이른 새벽 기차역으로 향했다. 어제 걸었던 길이고 가까워서 어렵지 않게 도착했다. 새벽길이지만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벌써 장사준비하는 사람들도 간간히 보인다. 기차역 앞에는 사람이 많다. 다들 이 기차를 타러 온 것이다. 여기가 종점인 듯하다. 다행이다. 이따가 올 때 내릴 곳을 놓칠 일은 없겠다.

드디어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기차를 탔다. 지금은 좌석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많이 비싸가. 내가 검색했을 때 남은 것이 이거 밖에 없었다. 대신 올 때는 싼 표다. 그래서 좌석이 없다. 기차 안의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돌아올 때의 기차 좌석은 몬트리올역 매표소에 가서 배정받으라고 한다. 그렇군. 기차 좌석은 넓고 편하다. 



가는 동안 몬트리올에서 움직일 동선을 짜다가 졸았다. 잠을 설쳐서 너무 졸리다. 한참 졸다가 깨서 몬트리올 교통카드에 대해 알아보있다. 10회권, 일주일권 등이 있다고 하는데 카드를 만드는 수수료도 있고 생각보다 비싸다. 10회권이 약 30달러 정도 한다. 그래도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하니까 사야겠다. 구글맵을 보면서 어디부터 가볼지 동선을 짜다보니까 시간이 금방 갔다.

드디어 몬트리올역에 도착했다. 우선 기차역 매표소에 가서 돌아올 표의 좌석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런데 거기서는 그냥 타서 빈자리에 앉으면 된다고 한다. 왜 말이 서로 달라? 앉아있다가 주인 오면 비켜주는건가? 일단 그렇다니까 이따 와서 보면 알겠지. 

기차역에 연결된 지히철역으로 이동했다. 기계로 교통카드를 살 수도 있다는데 기계가 보이지 않는다. 혹시나 해서 입구의 매표소에 원데이 티켓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있다고 한다. 얼마냐니까 11달러란다. 그리고 보증금도 없다. 원데이 티켓은 신용카드 크기인데 빳빳한 종이다. 아마도 플라스틱 교통카드는 보증금이 있는거고 이거는 아닌가보다. 종류가 다른 걸까? 어쨌든 생각보다 저렴해서 좋다.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탈 수 있단다




룰루랄라. 지하철을 탔다. 기차역에서 조금 먼 곳부터 갔다가 서서히 기차역 근처로 올 것이다. 이것은 주로 내가 동선을 짜는 방식이다. 먼 곳부터 찍어라. 첫번째 목적지는 성요셉 성당이다. 굉징히 웅장하고 다양한 이벤트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입장료가 없다. 지하철을 타고 내려서 버스를 탔다. 내가 운이 좋은 것인지, 차들 연결이 금방 되었다. 그런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당황했다. 성당이 멀리 보이는데 온통 공사판이다. 입구를 못찾겠다. 죄다 막아놓았다. 공사 중이라 문을 닫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저멀리 성당 입구에는 사람들이 보인다. 어딘가 들어가는 문이 있을 것이다. 보니까 셔틀버스를 타려면 오른쪽으로 200미터 정도 가란다. 아무리 봐도 셔틀버스 정류장처럼 생긴 것이 보이지 않아서 망설이면서 가니까 공사장 입구를 지키던 아저씨가 그쪽으로 좀더 가란다. 안쪽에 넓은 공터가 있고 거기에 셔틀버스 타는 곳이 숨겨져 있었다.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가거나 그냥 올라갈 수도 있는거 같다. 셔틀이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그냥 올라갈까 고민하고 있는데 절묘하게 셔틀버스가 왔다. 타고 올라가면서 보니까 언덕길이 장난이 아니다. 거의 산을 하나 올라와야한다. 산은 좀 과장이고 높은 언덕 수준이다.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사람들이 들어가는대로 따라갔다. 입구 쪽이 식당이라 다소 당황했으나 식당을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까 바로 예배당이 나온다. 성당이 워낙 규모가 커서 그 안에 에스컬레이터가 몇 개나 있다. 예배당의 규모가 엄청나다. 이곳을 신자들이 다 채운다면 그 숫자가 어마어마할 것 같다. 파이프 오르간, 스테인드글라스 등이 유럽에서 본 성당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유럽의 성당보다는 좀더 밝고 현대적인 느낌이다. 확실히 유럽의 고풍스러운 성당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예배당을 구석구석을 구경하고 나왔다. 이게 볼거리의 전부인가 두리번거리는데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따라서 내려가보니까 기도하는 공간들이 있다. 벽면도 조각들이 아름답고 곳곳에 색색의 촛불들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그리고 그 옆에 작은 예배당이 있다. 아마도 위의 주 예배당은 주말에 미사를 진행하는 곳이고 여기는 주중의 작은 미사를 진행하는 곳인가보다. 때마침 실제 미사가 진행 중이라 살짝 앉아서 구경했다. 물론 프랑스어로 진행되어 도무지 뭔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영어라 한들 내가 알아들을리는 없겠지. 그냥 분위기만 조금 느끼고 나왔다.



작은 예배당에서 나오니까 기념품 가게가 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갈 있는 문도 있다. 밖은 시내를 내려다볼 있는 전망대다. 여기에는 근사한 조각상이 있는데 뭔가 범상치 않은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다. 경치도 시원하게 보기 좋다. 다만 성당 앞의 중앙 정원이 한참 공사중이라 앞뜰을 거닐지 못하는 것이 좀 아쉽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셔틀 한대가 운행되는데 대략 15분정도에 한번 꼴로 돈다고 보면 된다. 



다음 목적지는 Jean Talon Market이라는 재래시장이다. 성당에서 조금 걸어나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 된다. 교통카드가 있으니까 마음껏 이동할 수 있어서 좋다. 지하철역에서 내려 시장 방향으로 걷다보니까 현지인들이 장을 봐서 나오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관광지라기보다는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재래시장이 맞나보다. 도착해보니까 시장 규모는 구례 오일장의 삼분의 일 크기 정도 된다. 생각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했다. 마침 내가 들어선 입구 쪽에는 굴을 파는 곳도 있다. 다들 서서 굴을 하나씩 먹고 있다. 음. 굴은 통영굴이 최고지. 안쪽으로 쭈욱 가면서 보니까 한쪽 구역은 야채와 과일들, 한쪽 구역은 음식 파는 곳, 한쪽은 생활용품이나 도구들 파는 곳이다. 규모가 작아서 한바퀴 도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장구경을 했으므로 이제 시장 먹거리를 즐길 차례다. 시장을 한바퀴 돌고 아까 눈여겨 본 타코집으로 갔다. 핫도그도 맛있어 보였으나 고민 끝에 타코로 결정했다. 혼자 다니면 골고루 먹어보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다. 그런데 타코가 기대 이상으로 맛있다. 비주얼부터 범상치 않게 예쁘더니 맛도 기가 막히다. 따뜻한 돼지고기 위에 비트로 맛을 낸 시원한 야채가 조화롭다. 타코도 바삭하여 식감을 더한다. 내가 사진 찍고 먹는 걸 보더니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섰다.



시장에서 나와 몽 후와얄 Mont Royal로 향했다. 발음이 영 익숙해지지 않는다. 여기는 전망이 좋다고 해서 가려는데 전망이 좋다는 것은 뭐다? 높이 올라가야한다는 것이다. 도시 한복판에 있는 산 치고는 엄청 크다. 보통 전철 타고 가까운 곳에서 내려서 걸어서 올라가라는데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교통편을 찾았다. 구글의 어떤 옵션에서는 전철타고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나와서 그 방법으로 가려고 다시 전철을 탔다. 그리고 내려서 버스를 타려는데 느낌이 뭔가 수상하다. 축제로 인해 전철역 인근의 도로가 죄다 막혔다. 내가 타려던 버스 정류장도 폐쇄한다고 뭐가 붙어있다. 사거리에서 망연자실하게 서 있는데 옆의 외국인 가족의 말이 들린다. 아니 말의 일부를 알아들었다. 내가 마침 걸어가면 몇분 걸리나 검색했는데 45분 걸린다고 나온다. 그때 가족의 아빠가 영어로 45분 어쩌고 버스가 어쩌고 걸으면 어쩌고 한다. 보아하니까 나와 같은 목적지를, 같은 방법으로 가려던 사람들이다. 결국 그 가족은 아빠의 손에 끌려 걸어 올라가기로 결정한 것 같다. 윽, 이미 많이 걸었다. 그리고 이제부터 걸어야 할 거리도 꽤 된다. 방법을 찾아보자. 침착하자. 보통 이럴 경우 버스는 인근 다른 길로 운행한다. 잽싸게 버스 노선을 확인하고 해당 버스의 다음 목적지로 가는 길을 찾았다. 두 블럭만 걸어가보자. 그런데 나의 직감이 맞았다. 해당 버스가 온다. 아까 그 가족에게 알려주고 싶다. 

버스는 산길을 끼고 올라간다. 정말 넓고 큰 산이다. 도시 한복판에 이런 울창한 숲이 우거진 산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버스는 산 중턱의 넓은 공원을 가로지른다. 버스에서 내린 곳으로부터 나무가 울창한 공원을 15분 정도 산책하듯 걸어가니까 목적지가 니왔다. 나의 잔머리가 통했다. 와, 전망이 너무 좋다. 게다가 하늘까지 돕고 있다. 날씨도 너무 좋다. 이곳에서는 몬트리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여기는 산 꼭대기가 아니라 한쪽만 보인다는 것이다. 만약 사방을 다 보려면 등산을 하면 된다. 보니까 여기도 트레일 로드가 많이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전망대 뒤쪽으로는 건물이 있는데 휑한 건물에 의자가 있어서 사람들이 있다. 한쪽에는 카페로도 운영되고 있다. 



이제 반대편으로 내려와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Notre-Dame Basilica of Montreal 놉틀담 바실리카 성당으로 향했다. 내려가는 길은 예상대로 계단을 어마어마하게 내려가야한다. 즉, 거꾸로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올라올 때 이 길을 따라 올라와야 한다는 것이다. 올라오는 사람들의 지친 표정이 역력하다. 잔머리 굴린 나 자신을 아주 칭찬해. 

바실리카 성당을 하이라이트라고 한 것은 워낙 유명하고 입장료도 15,000원이나 하기 때문이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다. 그리고 여기서 밤에 조명으로 멋진 쇼도 한다는데 안타깝게도 나는 시간이 맞지 않는다.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성당 입구쪽으로 가니까 광장에 사람들이 드글드글하다. 역시 유명 관광지답다. 그리고 성당 입구의 매표소 앞에 줄이 길다. 그러나 나는 인터넷으로 표를 예매해와서 휴대폰 큐알코드를 찍고 곧바로 입장했다. 사람들이 많은 것을 감안해서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들어선 순간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정말 웅장하고 화려하다. 규모는 아까 아침에 본 성당보다는 조금 작은 것 같다. 하지만 더 화려하고 장엄하다. 뭐랄까, 그동안 봤던 유럽의 성당들의 화려함을 구석구석가져와서 합쳐 놓은 느낌이다. 그리고 조명을 참 잘 썼다. 시각적으로 더 웅장하게 보이는 조명 구조다. 예배당을 한바퀴 돌고 나오니까 끝이다. 솔직히 나는 아침에 본 성당이 더 좋았다. 거기는 볼거리가 많은데 무료였다. 여기는 비싼 입장료를 받고도 딱 예배당만 볼 수 있다. 가성비로는 별로다. 하지만 두 성당을 다 가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확실히 다른 분위기의 성당을 체험해볼 수 있다.



성당에서 나와 강가 유원지를 따라 걸어갔다. 바실리카 성당부터 이 일대는 일종의 올드타운이다. 옛날 항구에 있던 시계탑, 성당, 시장, 유원지 등이 있다. 강가를 따라 쭈욱 이어져 있어서 도보로 다 돌아볼 수 있다. 시계탑은 별로 볼게 없지만 그 일대를 한바퀴 돌면 재밌는 풍경을 보게 된다. 시계탑 뒤쪽으로 모래사장이 있는데 순전히 일광욕을 위한 모래사장이다. 입장료도 받는다. 물놀이보트, 관람차도 있고 짚라인도 있다. 정말 유원지다. 그 옛날 인천의 송도 유원지가 생각나는 풍경이다. 





관광지 거리와 카페 거리를 구경하고 나서 버스를 타고 기차역 주변의 Mary, Queen of the World Cathedral이라는 성당에 갔다. 이름이 아주 긴 성당이다. 여기는 로마의 베드로 성당을 본따 만들었단다. 외형으로는 고대 그리스 신전같다. 저게 성당일까 싶지만 성당 맞다. 여기도 무료다. 안으로 들어가보니까 오늘 본 두 개의 성당에 비하면 규모는 확실히 작다. 화려하긴 한데 웅장하지는 않다. 밝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성당이다. 




오늘 본의 아니게 성당을 엄청 많이 갔다. 세 군데의 성당이 다 느낌이 달라서 좋았다. 몬트리올에 온다면 세 군데의 성당을 모두 들러서 비교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실 여기에 와서 무슨무슨 유명한 카페 거리나 관광지도 지나갔는데 내 취향이 아니라 가볍게 스쳐 지나갔다. 나는 확실히 쇼핑족은 아니다. 차라리 건축물이나 예술작품을 보는 것이 더 좋다. 몬트리올 미술관에 현대미술작품이 많다는데 거기까지 가기에는 너무 지쳤다. 그리고 현대미술보다는 고전미술이 나의 취향이므로 미술관은 생략하자. 게다가 나의 보조배터리가 이름 긴 성당 앞에서 사망하였다. 

일단 마지막으로 가려고 했던 Montréal Underground City. 일명 지하도시에 갔다. 거기에 충전할 수 있는 곳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갔다. 나의 휴대폰도 배터리가 간당간당하다. 무엇보다도 기차표를 휴대폰으로 보여주어야하는데 불안하다. 백화점 건물로 들어서서 지하로 내려가다가 홀린 듯이 푸드코트로 갔다. 벽이나 기둥에 충천기 꽂을 곳을 찾아 훑어보았다. 드디어 찾았다. 바처럼 된 테이블에 전원들이 쭈욱 준비되어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지하도시의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충전을 어느 정도 하고 나니 기차역에 가야할 시간이다. 그래. 이 정도면 정말 알차게 하루를 보냈다. 이제 기차타고 집(?)에 가자.

기차역에 도착하니까 내가 타려는 기차 플랫폼의 줄이 길다. 한참 서서 기다리니까 힘들다. 앉을 곳도 없다. 내 앞에 서서 기다리던 서양애들은 기다리는 동안 가방을 풀어서 다시 싸고 난리가 났다. 보아하니까 기차에서 먹으려고 음식을 샀나본데 그것을 어떻게 하면 쏟아지지 않게 가방에 넣을 것인지 한참 궁리하고 있다. 그냥 그건 손에 따로 들고 타라고 충고하고 싶었다. 

시간이 되어 기차를 탔는데 다들 아무 자리에나 앉는다. 눈치로 보아하니 지금의 빈자리는 다 아무나 앉아도 되는 자리인가 보다. 줄을 미리 섰더니 내 맘에 드는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게다가 기차에 휴대폰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도 있다. 덕분에 지금 이 일기는 기차에서 쓰고 있다. 아직도 20분 정도 더 가야하지만 오늘 일과를 마무리하는 기분이 좋다. 차창 밖으로 해가 지고 있다. 

몬트리올을 전부 본 것은 아니지만 내 나름대로는 만족스럽게 돌아 보았다. 교통카드 하루권을 아주 알차게 사용해서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은 모두 가 보았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신시가지를 돌아봐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비 속의 폭포, 햇살 아래 평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