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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 Apr 26. 2024

영어 단어를 확장하자

2023.10.04.수요일

문법시간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어제 복습하다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것 몇 가지를 질문했다. non-action 동사라고 해서 무조건 다 진행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란다. 맥락에 따라서는 가능하단다. 3레벨에서는 규정을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적용했다면 4레벨에서는 맥락을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문법을 사용하는 연습을 한다. 그래서 기존에 알고 있던 규칙이 깨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 어렵다.

어제 풀던 연습문제를 더 풀었다. 이번에도 어떤 문제는 맥락을 놓쳤다. 문제를 풀고 나서 교사는 게임을 하자면서 화면의 사이트에 휴대폰으로 접속하란다. QR코드를 읽어서 접속하고 이름을 입력해서 합류했는데 두 가지 어려움 때문에 나는 게임에 참여하지 못했다. 하나는 퀴즈 내용의 글씨가 너무 작아서 읽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중간에 게임하는 화면을 사진으로 찍는 사이에 휴대폰이 게임 사이트에서 튕겨 나갔는데 어떻게 재진입하는지 몰라서 못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화면을 좀 크게 해달라고 해야겠다. 그리고 다음에 할 때는 중간에 사진을 찍지 말아야겠다. 이번 게임은 망했다. 




듣기시간

어제 들었던 내용을 받아쓰기를 했다. 2레벨에서는 중간중간 빈칸이 있어서 그것을 메꾸는 형태였는데 3레벨에서는 완전 빈 종이에 처음부터 끝까지 받아써야 한다. 아이고. 절로 곡소리가 난다. 손에 쥐가 나도록 열나게 받아썼다. 그런데 받아쓰고 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주지 않는다. 아니, 이러면 내가 잘 받아썼는지 점검을 못하잖아. 안되겠다. 나중에 드롭박스에서 확인해봐야겠다. 단어 매칭하는 연습문제를 푸는데 넘나 어렵다. 윽. 역시 레벨이 올라가면 어려운 거 맞구나. 연습문제 나머지는 숙제로 해오란다. 





작문시간

표절을 주제로 한 글을 다 함께 다시 읽었다. 그리고 in a nutshell 간결하게 요약해 보란다. 최대한 간단하게 말하면 Plagiarism is big problen and the solution is difficult. 표절은 심각한 문제이고 해결방법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nuts and bolts 좀더 세밀한 내용 5가지를 말해보란다. 학생들 답은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인터넷 때문에 표절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는 점, 학교와 교수들은 표절검증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 그것에 대해 학생들 반응은 상반된다는 점 등이다. 단어들의 유의어 찾기를 하고 내용 확인 작문은 숙제로 해오란다. 




점심시간

대만친구 J와 함께 열나게 복습을 했다. 우리는 수업 시간 중에 의문이 들었던 것들을 서로 이야기해서 해결했다. 복습을 함께 하니까 확실히 개념이나 맥락이 좀더 명료해진다. 다만 복습하고 나서 회화수업을 들으러 갈 때 이미 지쳐서 수업에 들어간다는 점이 문제다. 수업을 연속해서 몇 개 듣고 수업에 다시 들어가는 느낌이다.




회화시간

어제에 이어서 인터뷰를 마저 했다. 칠레 친구 A는 자신의 시를 보여주기도 하고 가족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을 위해서 자신의 가족 사진을 보내주겠단다. 이 친구의 부모님은 이혼하고 각각 결혼했는데 서로 친하게 지내고 서로 축복해주었단다. 나와 교사는 둘 다 A의 이야기를 듣고는 멋진 가족이라고 감탄했다. A는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프리젠테이션에서 발표해도 된단다. 굉장히 여린 것 같은데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강한 친구다. 가족간의 사랑과 신뢰가 든든하게 그녀를 뒷받침해주는 것 같다.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프리젠테이션의 틀을 구상해 보았다. 이 멋진 친구를 소개하려면 좀더 특별한 구성이어야 할 것 같아서 엄청 고민하고 있다. 어떻게 소개할까?





보충수업

오늘은 현재 시제로 dairly lutin을 표현하는 연습을 했다. I take a shower at 7:00. 영국식 영어에서는 have a shower을, 미국식 영어에서는 take a showr를 사용한단다. I have a breakfast at 7:30. 밥을 먹는다는 ate보다는 have를 더 많이 사용한단다. I get dressed at 8:00. 옷을 입다는 wear보다는 get dressed를 더 많이 사용한단다. 이런 것들을 배우고 나서 의문문으로 만들고 대답하는 연습을 했다. 




수업이 끝나고 나서 한국 친구 E와 함께 밋업 한영 언어교환 모임에 갔다. 또 열나게 2시간동안 영어로 떠들었다. 이번에도 멋진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이 모임에 처음 나오는 한국사람들이라도 대부분 영어를 나보다는 잘한다. 여기서 일년 정도 살고 있거나 예전에 여기서 공부했다가 다시 돌아온 사람들도 있다. 정말 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다양하다. 제법 친해진 외국 친구들과는 농담도 주고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어떤 내용은 이해를 못하고 있다. 가만 보니까 모르는 단어가 중심어가 되면 나는 아예 감을 잡지 못한다. 이제는 단어 공부에 시동을 걸어보자. 사용하는 단어의 범위를 좀더 확장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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