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의 초대장 - 글쓰기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멈춘 건 글이 아니라, 나였다

by 바람의흔적

글을 쓰며, X(트위터)를 열심히 하던 어느 날,

노출수를 만든다고 한계까지 밀어부치던 때

회사에서 타 팀과 트러블이 생겼다.

글도 좋은 마음으로 써야 한다고,

남을 도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블로그를 쉬기로 했다.

휴재 공지도 올리지 않았고

그냥 소설책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솔직히, 소설책을 봐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불려 가고,

왜 그런 거냐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직을 할까? 이런 생각도 스쳤다


실상 이제, 이직을 하려면 관리자로 가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고,

더 많은 감정 소모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를 따르는 후배들도 내버려 두기도 쉽지 않았다

순전히 나의 문제였으니까.

결국, 그 대안은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지나면 아무것도 아닐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나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시간이 약이라고 했지만…


한 달의 시간이 지나도,

마음의 상처는 회복되지 않았다.

GPT를 통해서 개선 방법도 찾아봤지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었기에

다시 글을 써보기로 했다.

예전에 힘이 들 때,

글을 썼기에 빨리 극복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런데, 글이 잘 써지지 않았다

무척이나 자존감이 낮았기 때문일까?

루틴이 깨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감정이 흐르면 글이 된다고

생각이 넘치면 글이 된다고

머릿속에는 부정적인 감정만 떠올랐다


억지로,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지금 그 글들을 보면 부끄럽다


하지만, 한편 한편 글을 쓰다 보니,

나도 모른 사이에

성난 감정의 파편들이

조금씩 가라앉음을 깨달았다.


그래..

멈추고 있었던 것은 나였다.

모든 것을 글로 쓰자고 생각하면

이것도 하나의 글감인데,

감정의 쓰나미에 스스로를 밀어 넣고,

‘나에게만 왜 그래?’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또, 그런 감정적인 트러블이 생겨서

화가 나는 일이 반복이 되지만,

그래도, 지금은 글을 놓지 않고,

마음을 다시 잘 살피는 계기가 되었다


글쓰기는

살아냄의 기록이고,

나를 다스리는 것이었다.


비록 비공개로 정리했지만,

그 글들은

나의 마음을 돌보는 하나의 방법이었고,

나를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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