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사람은 늘 옆에 있고 싶을까?
"시간이 흐르면, 익숙해져야 하는데.... 왜 더 불편해질까?"
가까운 사이일수록, 오래 알수록 더 편해야 하는 것 아닐까?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눈치가 보이고, 말을 아끼게 되는 관계가 있다.
반대로, 자주 만나지 못해도 그냥 편안한 사람이 있다.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본 것처럼,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해서 그 사람 옆에서는 편안해진다.
무엇이 다른 걸까?
편한 사람은 마음을 쉬게 해 준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과 있으면 말보다도 마음이 긴장한다.
"이 말을 해도 되나?"
"오해하지는 않을까?"
머릿속에서 이말 저말, 오해가 없을 표현을 골라서 말을 하려다가 결국 입을 다문다.
반면, 편한 사람 앞에서는 말을 고르지 않는다. 오해하지 않고, 어떤 말도 비난하거나 판단하지 않는다. 조금 틀려도 괜찮고, 그냥 내 모습 그대로 있어도 괜찮다. 그래서 내 마음은 긴장을 풀고, 쉴 수 있다.
나를 숨기지 않아도 되는 관계
"그 사람이랑 있을 때 그냥 내가 나 같아."
편한 사람은 내가 설명하지 않아도,
굳이 잘 보이려 애쓰지 않아도,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준다.
그 사람 앞에서는 안정감이 느껴진다. 어떤 나도 괜찮으니 편안하게 나를 표현한다.
편안한 사람에게 있는 것들
비교하지 않는다.
평가하지 않는다.
끝까지 듣고, 공감하고, 수용해 준다.
감정 표현에 능숙하다.
무엇보다, 기댈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그런 사람이길 바란다.
그러면서도 누군가에겐 그런 사람이 되어주지 못한 나를 돌아보게 된다.
결국, 마음이 쉬는 자리
시간이 지난다고 모든 관계가 편해지고 깊어지는 건 아니다. 가까운 사이임에도 매번 조심스럽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 속에 있다면 내 마음을 지치게 하는 관계일지도 모른다.
왜 이 관계에 긴장할까?
왜 이 사람과 있을 때는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이 느껴질까?
왜 불편한 마음이 있는 곳에서 멀어지고 싶을까?
왜 물리적으로 멀어진 거리에 마음도 함께 멀어질까?
왜 편안하지 않은 감정이 계속되는 관계는 지속하기 어려울까?
나는 누구랑 있을 때 편안할까?
편안함을 느끼는 관계에서 내 마음은 어떤가?
오늘의 질문
당신 옆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편한 사람이 있나요?
그리고 당신은 누군가에게 편한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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