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첼시 오픈 스튜디오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6월 9일 & 10일 정오 -오후 6시 사이) 맨해튼 첼시 오픈 스튜디오 행사가 열렸다. 아티스트 스튜디오를 방문하고 작업 공간을 보며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 토요일 거버너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Rite of Summer 축제 보기 위해 섬에 가느라 난 일요일 오후 첼시에 갔다. 약간 흐린 날 비가 오다 멈추고 7호선 지하철 종점역에서 내려 첼시 갤러리 가로 걷다 스타벅스 카페에 들려 잠시 커피 마시며 휴식을 했다. 평소보다 조용해 좋았던 스타벅스 카페. 5-6세 되어 보이는 재능 많은 어린 소녀가 춤을 추니 더 흥겨웠다.
이틀 동안 행사가 열린다고 했지만 토요일 하루만 오픈 한 곳도 있어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고 멀리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찾아온 방문객도 있어서 놀랐다. 방문객 가운데 대체로 나이 든 분이 많아 보였고 몇몇 젊은 층도 보였다. 어떤 공간은 에어컨이 가동되니 시원해 좋았고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회에 참가한 작가도 만나 잠깐 이야기를 나눠 좋았던 일요일 오후(위 사진 무지갯빛 베개를 만든 아티스트 Judi Harvest). 무지갯빛 베개 하나 가격은 8000불이라고. 뉴욕과 플로리다와 이탈리아에서 미술 공부를 한 아티스트 쥬디와 대면은 처음인데 내게 아티스트인지 웃으며 물었고 친절하고 좋았다. 그분 스튜디오에 미로, 피카비아, 마티스 등 화집이 보였고 방문객을 위해 프레즐을 준비해 놓아 프레즐도 먹었다. 방명록에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남겨 달라고 부탁했고 쥬디는 자신의 전시회가 세계 곳곳에서 열리니 "꿈이 여행한다"라는 표현을 했다. 꿈이란 단어는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모든 사람이 꿈을 이루지 않아서 꿈이란 단어는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다른 몇몇 분과도 이야기를 했는데 그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평균 매일 5시간 정도 작업하는 분이 많고 "사랑과 열정"으로 작업한다고 하니 감동이 밀려왔다. 뉴욕에서 열리는 오픈 스튜디오 행사에 가면 낯선 아티스트를 만나 이야기하는 것도 참 좋다.
참가비는 없고 갤러리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니 열정이 필요해. 특별한 행사 정보 역시 스스로 구해야 하고. 뉴욕은 아주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많이 열린다. 그래서 뉴욕을 사랑한 분이 많다.
2018. 6. 10 일요일 오후 첼시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