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덤보 Photoville 축제

by 김지수

9월 15일 일요일


아들과 조깅을 했다. 젊은 아빠와 아들이 축구하고, 가족끼리 야구하고, 테니스 하는 사람들 광경도 보았다. 조깅을 하고 직원들이 모두 친절해 좋기만 하는 동네 마트에 장을 보러 가서 바게트와 베이글 몇 개와 복숭아 약간과 닮 한 마리를 구입해 집에 돌아왔다. 매미 울음소리 들으며 집에 돌아와 식사를 하고 지하철을 타고 74 브로드웨이 지하철역에서 브루클린 덤보에 가려고 F지하철을 기다렸다. 평소 익스프레스로 운행하는데 로컬로 운행하니 느릿느릿 움직였고 승객들은 많아서 복잡했다. 그냥 가지 말까 하다 참았다.


브루클린 덤보는 과거 창고 지대다. 지금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도 즐비하고 갤러리도 많고 산책하기 좋아 인기 많은 뉴욕 명소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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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덤보 포토빌 축제


오랜만에 덤보에 찾아간 이유는 다름 아닌 Photoville 특별 행사. 해마다 9월에 열리는 특별 사진 축제이다. 다양한 이벤트도 많이 열리나 난 전시회만 잠깐 보았다. 축제장에서 가장 먼저 본 전시회는 하늘나라로 떠난 기자들 특별전이었다. 1992-2019년 사이 1350명의 포토 저널리스트가 사망했다는 슬픈 내용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왜 젊은 나이 재능 많은 사람들을 하늘로 데려갔을까. 유가족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일요일이라 레스토랑은 북적북적하고 예쁜 부케 들고 웨딩 사진 촬영하는 커플도 많았다. 덤보에 가면 늘 가는 커피숍도 가지 않고 얼른 포토빌 전시회만 보았다. 구경꾼들이 정말 많아서 복잡했다. 한인 작가가 담은 속초 바닷가 사진도 보았다. 속초는 언제 가 보았던가. 특별전을 보러 온 구경꾼들이 너무 많아 사람에 치일 거 같아서 지하철을 타고 맨해튼으로 돌아왔다.



IMG_0107.jpg?type=w966 덤보 Empire St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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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은 덤보 사진 촬영 명소, POWERHOUSE Arena 근처에 있다.



뉴욕시는 변천하는 중. 거대한 자본이 들어와 낡은 공장지대가 럭셔리한 모습으로 새로 태어난다. 1868년 세워진 Empire Stores도 마찬가지다. 과거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채 보수 공사를 해서 새롭게 탄생했다. 덤보는 로어 맨해튼 전망이 비추고 갤러리가 많고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지만 교통이 약간 불편했다. 뉴욕에 살다 보니 점점 더 많이 걷게 되고 차츰 익숙하니 지금은 괜찮다. 덤보에 갈 때 주로 F 지하철을 이용하고 York Street 지하철역에 내려서 걷는다.


뉴욕의 독립서점 POWERHOUSE Arena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서 좋았는데 서점 운영이 어려운지 장소를 변경했고 공간도 비좁다. 포토빌 행사를 보러 간 날 서점 근처에서 브루클린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그래도 덤보에 가면 갤러리에서 전시회도 보고 서점에 갈 수 있고 해변가 전망 좋은 공원에서 산책할 수 있어서 좋다. 카페와 레스토랑도 즐비하니 편리하고 그래서 인기가 많다.


매년 9월에 열리던 Dumbo Arts Festival(1997-2014)가 더 이상 열리지 않아 섭섭하다. 무료 아트 축제, 주말 방문자가 약 20만 정도니 얼마나 사랑받던 축제였을까. 매년 규모가 커져가니 스폰서도 더 많이 받아야 하고 그러다 보니 아트 축제의 의미를 상실한다고 더 이상 축제가 열리지 않게 되었다. 9월이면 가장 생각나는 축제였는데 추억 속으로 떠나버렸다.



IMG_0136.jpg?type=w966 가을 햇살 비친 브라이언트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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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가 성 패트릭 성당



브라이언트 파크를 지나 5번가 성 패트릭 성당에 들어가 기도를 하고 반스 앤 노블 북 카페에 가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다 집에 돌아왔다. 16000보 정도 걸었다. 북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니 살 거 같았다. 커피가 나의 구세주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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