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드 작곡과 작품, 로어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by 김지수

2020년 2월 20일 목요일


저녁 7시 반 링컨 센터 앨리스 툴리 홀에서 줄리아드 작곡가 학생들의 작품 감상을 했다. 젊은 학생들 작품이고 말 그대로 세계 초연 공연을 감상하니 역사적인 순간이다. 뉴욕에 와서 가끔씩 컨템퍼러리 곡을 듣게 되지만 자주 줄리아드 작곡가 학생 작품을 듣지는 않았는데 우연히 만난 쉐릴 할머니가 티켓을 주어 방문했다.


나 역시도 줄리아드 학교 웹사이트를 자세히 보면 되는데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공연이 너무나 많다. 무료 공연 열릴 때나 가끔씩 방문하는 앨리스 툴리 홀. 발코니 석에 올라가 젊은이들 음악을 감상했는데 아주 낯설지 않아 좋았다. 작곡도 하고 바이올린 연주도 하는 두 번째 학생은 왜 그리 재주가 많아. 한 가지 하는 것도 무척 어려운데 그녀가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도 하니 놀라웠다.


Student Composers Showcase

Thursday, Feb 20, 2020, 7:30 PM

Alice Tully Hall

1941 Broadway, New York, NY 10023


J.P. REDMOND fractured orbits

Lauren VANDERVELDEN “Isolation” from Concerto for Violin and Orchestra

Will STACKPOLE Increment

Horacio FERNÁNDEZ VÁZQUEZ Tumbao




뉴욕 맨해튼은 지하철만 타면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거리 음악가 공연도 아주 좋으니 기분도 좋아져 좋기도 하고 반대로 악취에 시달리기도 하니 제로가 된 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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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5111.jpg?type=w966 참 마음에 와 닿은 전시회를 보고 기분이 좋아 다시 방문했다. 맨해튼 로어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에서 열린 Pat Passlof 전시회





지난번 로어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에 방문해 낯선 화가가 연주하는 피아노 음악을 들은 갤러리에 다시 방문했다. 실은 특별 이벤트가 열려서 방문하려고 했는데 하필 그날 너무너무 추워 마음이 변해 포기해서 아쉬운 마음에 이벤트가 열리지 않은 날 다시 방문했지만 전번에 만난 화가는 보이지 않고 대신 멋진 드레스를 입은 중년 남자와 젊은 직원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맨해튼에 약 1500개의 갤러리(?)가 있다고 하나 정확한 숫자는 잘 모르고 인터넷에 그리 올려져 있다. 그림을 좋아하니 자주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보곤 하지만 마음에 든 작품을 항상 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연히 피아노 연주도 들으며 감상했던 미국 여류 작가 작품은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다시 방문했다. 윌리엄 데 쿠닝으로부터 그림 수업을 배웠다는 작가의 색감과 터치가 참 마음에 와 닿고 색이 뜨지 않고 자연스러워 좋다. 오랜 시간 정성 들여 만든 작품 같아 보인다.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휴식하고 있는 화가는 무얼 하고 있을까.


하늘에 계신 친정아버지도 생각난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아버지가 생각난다. 어렵고 어렵고 힘든 이민 생활 아무것도 모르고 뉴욕에 와서 눈물로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 보물섬을 발견했지만 뉴욕은 이민 1세와 1.5세에게는 지옥에 가까울 정도로 살기 힘든 도시다. 물론 미국에서 태어나 명문학교를 졸업해도 뉴욕에서 생존하기는 쉽지 않은 듯. 그러니까 이민자들에게는 얼마나 도전적인 도시인가. 울다가 웃다가 그러다 언젠가 세상을 쓸쓸하게 떠나겠지. 떠나는 그날까지 숨겨진 보물을 찾아야지. 내가 찾지 않으면 행복이 저절로 넝쿨째 내게 굴러오지 않더라. 행복과 기쁨과 즐거움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 한없이 슬프지만 행복도 도처에 널려있다.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도 파란 하늘도 내게 행복을 준다. 매일 작은 가방 하나 메고 지하철을 타고 맨해튼에 가서 마음을 보물을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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