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30일 목요일 밤
하늘도 지구의 슬픔을 아는지
종일 비바람이 무섭게 몰아치니
고목나무도 곧 쓰러질 거 같다.
내 슬픈 영혼도
종일 울며
바람 소리 듣는다.
4월 내내
집안에 갇혀 세월을 보내며
우울한 바이러스 소식만 들었다.
모진 세상!
쓸쓸한 세상!
구역질 나는 세상!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분홍빛 겹벚꽃잎들이 떨어져 버렸다.
꽃잎 따라 4월은 떠나네.
사월의 마지막 밤 저녁
뉴욕 필하모닉 연주로
말러 교향곡 1번을 들었다.
미래를 꿈꾸며 현재를 살며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문화 탐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