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지수 May 15. 2020

코로나 19_트럼프와 파우치

왼쪽 트럼프 대통령, 오른쪽 파우치 소장 


코로나 팬데믹으로 셧다운 상태로 경제 활동이 마비되고 집안에 갇혀 지낸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문을 열고자 하고 가을 학기 정상 수업을 하길 원하는데 미국 국립 보건원 파우치 소장 의견은 반대다. 트럼프는 하루빨리 정상화로 돌아가길 바라는데 그와 반대 의견을 제시한 소장과 갈등이 많다. 


세계 보건 기구 WHO는 코로나 19는 한번 감염되어 회복이 되더라도 면역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하니 상당히 공포스럽다. 대개 환자가 아프고 나면 당연 면역이 생긴다. 그런데 왜 면역이 생기지 않을까. 지구촌을 위기에 빠뜨린 코로나는 돌연변이가 심하다고. 그러니까 계속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기니까 면역력이 없다는 말이다.


그럼 백신 개발은 얼마나 어려울까. 엉터리 백신 만들어 지구촌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강제 접종을 할까 정말 두렵다. 정말이지 음모론대로 디지털 칩을 넣어 개인 정보를 소유하고 소수 몇 사람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면 얼마나 공포인가. 지금 상황으로 보자면 코로나는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을 거 같다. 그러니까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지난 12일 파우치 소장은 미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의 화상 청문회에 출석해 "성급한 경제 정상화는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파우치 소장과 빌 게이츠는 코로나 백신 개발의 큰 수혜자. 두 사람은 백신이 나올 때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팬데믹 현상을 피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미국은 늦장을 부렸다. 초기 환자를 발견하고 즉시 조치를 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위기는 결코 찾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 누구의 잘못인가 살펴보자. 아래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자. 

("코로나 19 보고 연기·대응 상황 과장"… 미 복지장관 책임론 대두

2020/4/23 Radio Korea News)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월 25일(현지시간)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 청문회에 출석, 발언하고 있다. 그는 이날 미국에서 앞으로 더 많은 코로나 19 발병 사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규모로 발병할 경우 마스크가 크게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초기에 대통령에게 관련 보고를 수주 간 미루고 복지부의 대응 상황을 과대 포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코로나 19 사태 초기 대응이 부실했던 데에는 에이자 장관의 이런 실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20명이 넘는 미 정부 당국자 등을 취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1월 3일 에이자 장관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으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에 대해 전해 들었지만, 2주가 지나서야 이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대통령 보고에서도 그는 미국 내 감염 사례가 발생할 위험에 대해 관련 기관이 충분히 대비돼있다고 장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그는 당시 미국 내 의료장비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수주 후에서야 이에 대응했다고 WSJ은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지난 1월 의료 장비가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으니 진단 및 제약업체에 연락해도 되는지 보건부에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 


에이자 장관은 당시 이 같은 움직임은 관련 산업에 불안감을 조장하고 정부가 잘 준비되지 않은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주변에 말했다고 한다. 


보건부 당국자들은 이후 몇 주가 지나서야 의료 장비 부족 가능성과 관련해 제조업체들에 연락했다고 WSJ은 전했다. 


에이자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코로나 19 진단 키트 수급 상황을 과대 포장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미 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부는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한 유관 기관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잘 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코로나 19 진단 검사 관련 질문을 받자, 답하기 시작한 레드필드 국장의 말을 끊고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검사 키트를 제작하고 있다"며 향후 몇 주간 검사를 100만 회 이상 진행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실현되지 않았다. CDC는 이후 전국의 공중보건 연구소에 자체 제작한 검사 키트를 배급했지만, 검사 결과가 부정확하게 나온다는 항의를 수차례 받고 리콜에 나섰다. 


FDA 조사 결과 해당 키트를 생산한 애틀랜타 소재 CDC 산하 연구소 3곳 중 2곳에서 직원들이 제조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량 키트 리콜' 사태는 코로나 19 사태 초기 미국의 검사 지연에 큰 영향을 줬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런데 이 와중 복지부는 2월 말까지 진단 키트 제조에 다른 연구소가 참여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자 장관이 CDC 자체 제작만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에이자 장관은 중화 역학 저널에 게재된 논문을 언급하며 세계 보건기구(WHO)에서 배포하는 검사 키트는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WSJ은 전했다. 현재 해당 논문은 철회된 상태다. 


WSJ은 현재 미국 정부의 코로나 19 대응을 주도하는 부처는 보건복지부에서 연방 재난관리청(FEMA)으로 바뀐 상태라고 전했다. 


정부의 코로나 19 태스크포스 회의 등 대응 일선에서 에이자 장관의 입지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백악관 코로나 19 일일 브리핑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에이자 장관은 최근 한 백악관 보좌관이 의회 브리핑과 관련해 질문하자, 자신은 "더 이상 복지부 장관도 아니다"라고 내뱉으며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라고 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미국 FDA와  CDC는 미국 파우치 소장 아래에 있다. 당연 두 기관의 문제가 있다면 파우치 소장 책임이 크다. 미국에 얼마나 우수한 의료진이 있는데 코로나 진단 키트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게 말이 되는지. 뭔가 냄새가 난다. 정말 의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염병 전문인이 아니다. 당연 그런 실수를 할 거라 미처 생각도 할 수 없었겠지. 초기 진단 시기도 늦었고 대응도 늦어 큰 위기가 찾아와 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신종 코로나 조정관이 6일 브리핑에서 거리 두기 준수를 강조하면서 "주말 손녀딸이 40도 고열이 났는 데도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에게 위험을 감수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못 갔다"라고 소개했다. [EPA=연합뉴스]



트럼프는 하얀 성에 사는 고독한 늑대다. 


파우치 소장은 2017년 1월 트럼프 임기 시작 전 Georgetown University에서 트럼프 시절 팬데믹이 온다고 경고를 했다. 그러니까 파우치 소장은 알고 트럼프는 아무것도 몰랐다. 



미국 보건 정책 분야에서 일한 지 50년이 되어가는 파우치 소장 나이는  79세. 하루 4-5시간 자고 일하는 파우치 소장은 매일 페이스북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도 엄청 많은 시간을 들이고 레이건 대통령 이래로 미국 보건 정책 임무 소장을 맡고 있으니 파워는 얼마나 크고 언론도 얼마나 잘 다룰까. 


또, 백악관 태스크포스팀을 이끄는 파우치 소장 옆에 항상 따라다니는 조정관 Deborah Birx (데버러 벅스)가 있다. 그녀가 파우치와 인연이 된 것은 1983년이고 파우치와 일한 지 37년이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특별한 인연인가. 지난번 워싱턴 포스트지에 그녀의 기사가 실렸는데 파우치가 남편 같기도 하고 아버지 같기도 하다는 표현에 놀라고 말았다. 함께 에이즈 분야에서 일했고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 임무를 맡고 있다. (Fauci and Birx worked together at the dawn of the AIDS crisis. Thirty-seven years later, they are partners in fighting the coronavirus. 워싱턴 포스트지 4/5/20) 


MIT 대학 교수 Sjiva Ayyadurai는 파우치 소장을 해고하라고 한다. 


"Ayyadurai는 미국 질병 통제 센터,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찬 주커 버그 이니셔티브, 클린턴 재단, 세계 보건기구, 중국 정부를 포함한 광범위한 조직의 이익을 대표하는 것으로 파우치를 비난했다.


그의 의견에 따르면, 그들은 모두 Big Pharma와 협력하여 진단 테스트, 백신 및 약물을 포함한 생의학 장치를 통해 세 가지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 말한다."


Ayyadurai has accused Fauci of representing the interests of a wide range of organizations, including the 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the 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 the Chan Zuckerberg Initiative, the Clinton Foundation,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and the government of China.

According to him, they're all working in concert with Big Pharma, which makes money in three ways: through biomedical devices including diagnostic testing, vaccines, and drugs.




중국 우한 연구소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문 연구기관이다. 그 연구 기관에 연구기금을 보낸 것도 미국 파우치 소장이고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하던 시절이었다. 파우치는 당연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가 우한 연구소라고 하는 것에 반대다. 만약 우한 연구소가 진원지라고 하면 파우치 입장이 어떻게 되겠어. 지구를 팬데믹으로 만들게 했는데 죗값이 하늘보다 더 크지. 그러니까 일단 아니라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난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 위기는 지구를 위험에 빠지게 했으니 저절로 관심이 가니 매일 관련 기사를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지금은 지구촌 위기니까 다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사히 위기가 지나고 하루빨리 지구촌에 평화가 찾아오길 간절히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코로나 19와 두려움의 실체 _ 디지털 아이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