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백신 개발되더라도 코로나19 안 끝날 수 있다

by 김지수

2020.06.29 14:05


백신 항체형성률 70~75% 그칠 수도
상당수가 백신 접종 거부하면 집단면역은 요원
미국내 반백신 정서 극복해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신 자체의 항체형성률이 높지 않을 수 있는 데다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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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의 항체형성률이 70~75% 수준이 될 수 있다"면서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충분히 백신에 접종하지 않으면 집단면역이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지금까지 개발된 백신 가운데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은 홍역이었다. 항체 형성률이 97~98%에 이른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이 이 수준까지 이른다면 좋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개발되는) 백신은 70~75% 정도의 항체형성률을 보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제는 미국인들이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비율이 낮다는 점이다. 앞서 CNN방송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백신 가격이 저렴하게 공급되더라도 미국인 3분의 1가량은 백신 접종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70~75%의 항체형성률을 보유한 백신을 전체 인구의 3분의 2만 맞았을 경우, "집단 면역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집단면역은 인구 다수가 기존 병력 또는 백신 접종 등을 통해 항체를 보유해, 더는 병이 확산되지 않는 단계를 뜻한다. 집단 면역 상태가 되어야지 코로나19는 더 이상 확산세를 끝맺을 수 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에 대해 부정적인 미국 내 여론을 우려했다. 그는 "미국 내 반(反)과학적, 반권위적, 반백신적 정서가 있다"면서 "꽤 많은 사람이 이처럼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과 관련된 진실들을 알리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출처: 아시아경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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