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3일 목요일
지난 7월 19일 저녁 시간 머레이 힐을 방문하고
다시 찾아갔다. 머레이 힐 기차역에는 예쁜 무궁화 꽃이 피어 기분이 좋았다.
곳곳에 야외 테이블이 눈에 띄었다.
플러싱 한인타운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먹자골목은 149 스트리트와 149 플레이스, 41 애비뉴 일대를 일컫는다. 이민자들은 자영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고 한인도 마찬가지다. 2007년 2월 한국일보에 의하면 한인 자영업자의 비율은 47%. (아래 기사 참조)
( 2007년 2월 8일 한국일보 기사)
■뉴욕시
2000년의 경우 외국 태생 이민자는 뉴욕시 인구의 36% 였지만 전체 자영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반인 49%였다. 지난 90년부터 2000년 사이 이민자의 자영업자 수는 53% 증가한 6만 4,001명이다. 그러나 미국 태생 자영업자는 7% 줄어든 1만 5,657명으로 나타났다.
퀸즈와 브롱스의 자영업계에서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태생 노동자보다 거의 2배 수준이었다. 이민자가 많은 지역의 고용 창출 역시 다른 지역을 훨씬 웃돌고 있다. 94년부터 2004년 사이 뉴욕시 전체 고용률은 6.9%지만 잭슨하이츠는 27.9% 선셋 팍은 13.3% 등 크게 높았다. 이민자 비즈니스의 증가율은 뉴욕시 전체가 9.6%이며 플러싱은 54.6% 등 평균보다 높았다.
이민 1세는 언어의 장벽이 높아서 자영업을 하는 추세다. 한인 교포들이 주로 종사하는 부분은 세탁소, 청과업, 델리 가게가 주를 이루었다. 한인 상가가 밀집된 플러싱 한인 타운 머레이 힐에 한인 교회, 한의원, 식당, 미용실, 카페, 노래방 등이 있다.
목요일 아침 머레이 힐에 방문해 <매일 가든>에서 한인 교포를 만나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에 이민 온 지 36년이 되었다고 하던데 대략 50대 즈음으로 보였지만 초면이라 나이는 묻지 않았다. 그분이 매일 가든 야외 테이블 공간을 짓는 비용이 3만 불이라고 하니 깜짝 놀랐다. 코로나로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니 어쩔 수 없이 공사를 하는 중이라고. 역마살이 끼어서 이민 온 거 같다고 하니 웃음이 나왔다. 미국은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사는 면이 참 편하고 좋고 반대로 한국은 멋진 양복과 구두를 신고 사람을 만나니 피곤한 사회라고. 중국인은 단합을 하는데 한인 교포들은 뭉치지 못한다고 하더라. 저녁 8시경 퇴근 후 머레이 힐에 와서 식사하고 술 마시는 한인들이 많다고. 뉴저지 주에도 산 적이 있으나 뉴욕이 더 좋다고 하시며 지금은 한인 타운의 중심이 되는 머레이 힐도 앞으로 중국인이 자리 잡을지도 모른다는 말씀을 하셨다. 플러싱 지하철역 부근 메인 스트리트도 오래전 한인 상가가 꽤 있었는데 지금은 한인 상가가 거의 없다. 머레이 힐도 과거보다 훨씬 더 깨끗하고 분위기 좋아졌다.
다양한 소셜 서비스를 제공하는 봉사원
머레이 힐 주택가의 모습을 보면 이민자의 삶이 어떤가 엿볼 수 있다.
처음 발견했는데 코로나로 문이 닫아서 다음에 기회 되면 방문하려고 생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