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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Dec 26. 2020

겨울비가 그린 예쁜 수채화





크리스마스 아침 

호수에 가는 길

겨울비가 그린 수채화를 보고 

기뻤다.

겨울비 재주가 보통이 아냐.


크리스마스 아침

산책하며

새들의 합창도 듣고

겨울비와 낙엽들의 연가도 들었지.


문득 조동진

'겨울비' 노래가 듣고 싶어.


대학시절 참 좋아했던 가수

세월은 가고

추억은 남고

그는 멀리 떠나가고

늙어가고 있구나.


마음은 

아직도 청춘인데




사진

2020년 12월 25일 금요일 아침 







겨울비/ 조동진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바람끝 닿지않는 밤과 낮 저편에 

내가 불빛속을 서둘러 밤길 달렸을때 

내 가슴 두드리다 아득한 그 종소리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방안 가득 하얗게 촛불 밝혀두고 

내가 하늘 보며 천천히 밤길 걸었을때 

내 마른 이마위에 차가운 빗방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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