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이튿날 아침 영하 9도 실내 온도도 너무 춥다. 두툼한 옷을 입어도 냉기가 돌고 랩톱에서 글쓰기도 손이 시릴 정도. 차가운 공기로 머리도 많이 아프고 정상 생활이 힘들 정도. 아파트 슈퍼는 왜 연말 새해 난방을 이리 약하게 주는지 답답해. 추운 기온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제 타임 스퀘어에 가서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은 아들은 엄마보다 더 고생을 하고. 어제도 새해 첫날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에서 새해맞이 특별 행사가 열렸다. 1903년에 시작한 역사 깊은 전통적인 행사 '코니아일랜드 새해맞이 북극곰 수영 행사'. 영하의 온도에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뉴욕 시민들. 어제 난 수영은 안 하더라도 가보고 싶었으나 감기 기운으로 몸이 너무 안 좋아 집에 머물고 말았다. 도무지 상상이 안 되는 일도 뉴요커들은 해낸다. 아래 사진은 Fox News에서 가져왔다.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뉴욕은 다른 나라에 와서 생존하기 위해 강한 정신으로 버텨야 하고 뉴욕 문화가 정말 다르다는 것을 갈수록 느낀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화려한 모습은 뉴욕의 일부분이고 진짜 뉴욕의 모습은 아직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듯 보인다. 블로그 등 소셜 미디어에도 화려한 뉴욕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경향이 있는 듯. 난 아직도 뉴요커의 정신력에 비하면 많이 약하다. 어제도 코니아일랜드에 가서 바다 수영은 안 하더라도 그들이 수영하는 것을 지켜봤어야 했는지 몰라. 축제가 열릴 시 폭우가 쏟아져도 카메라맨들은 촬영을 하고 정말 놀라는 뉴욕.
누가 이민 올 생각이면 다른 거 몰라도 강인한 정신력은 필수야. 이민을 오면 한국이 얼마나 좋았는지 깨닫게 된다. 편함 같은 거는 상상의 나라에서 존재하는 것. 일부 소수층 예외는 있을 테고. 갖지 않은 자에게 이민은 고생의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거다.
2018. 1. 2 겨울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