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브루클린 식물원에
오랜만에 방문했다.
언제 방문해도 좋지만
별목련꽃(스타 매그놀리아)과
노란 수선화 꽃과
라일락꽃과
벚꽃과
장미꽃 피는 계절을 가장 좋아한다.
4월은
별목련꽃과 수선화 꽃이 한창이다.
벚꽃은 이제 피기 시작
해마다 4월 말에
축제를 열고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축제라서
방문객들이 무척 많고
다양한 행사도 연다.
작년 코로나로 식물원이 문을 닫아
2년 만이라서
더 반가웠다.
타임 스퀘어 역에서 익스프레스 2/3호선 타고 브루클린 뮤지엄 역에서 내리면 된다.
나무와 꽃을 사랑하는 내게는
식물원은
천상의 정원이다.
2021. 4. 2 금요일
브루클린 식물원
브루클린 식물원 수선화 꽃피는 언덕을 보면
워즈워스의 대표적인 시 〈수선화(Daffodils)>가 떠오른다.
윌리엄 워즈워스 〈수선화〉
산골짜기 언덕 위 높은 하늘에
떠도는 구름처럼 이내 혼자서
지향 없이 떠돌다 보았어라,
한 무리 모여 있는 황금 수선화.
호숫가 수목이 우거진 그늘
미풍에 나부끼며 춤을 추었소.
은하수가 물가 저 멀리
반짝이며 비치는 별들과 같이
굽이진 포구의 언덕을 따라
끊임없이 줄지어 피어 있는 수선화.
천만 송이 꽃들이
머리를 흔들면서 춤을 추었소.
주위의 물결도 춤을 추건만
반짝이는 그 물결 어찌 따르리.
그처럼 즐거운 친구 속에서
어찌 시인인들 즐겁지 않으리
나는 하염없이 바라보았소.
그 정경(情景)의 보배로움은 생각도 않고.
헛된 생각에 깊이 잠기어
내 침상 위에 외로이 누웠을 때
고독의 축복인 마음의 눈에
홀연 번뜩이는 수선화.
그때 내 가슴은 즐거움에 넘치고
마음은 황금 수선화와 함께 춤추었어라.
최창호 역
겨울처럼 춥고 흐린 날이라서
빛이 곱지 않아서
벚꽃이 화사한 빛이 아니다.
아직 벚꽃은 만개하지 않고
이제 피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