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5 일요일 흐림
어제는 예쁜 가을 햇살 비추더니 오늘은 하늘은 흐리고 가을비 흩뿌리다 멈췄다. 어제 트럴 파크에 가길 잘했나 보다. 마음은 매일 가고 싶은데 삶이 복잡하니 갈까 말까 망설이는데.
평소와 달리 좀 게으름을 부리고 늦게 깨어나 시내버스 타고 바다를 향해 달렸다. 그래서 여명의 빛은 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잠시 지친 마음 쉬어가기는 부족하지 않았다. 하얀 백조와 백로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 이상하게 바다를 보면 마음이 평안해진다.
집으로 돌아와 식사 준비하고 서둘러 퀸즈 식물원에 다녀왔다. 역시나 갈지 말지 망설이다 방문했다. 가면 좋은데 늘 마음은 바람처럼 흔들린다. 가을 장미꽃 향기 맡으며 렌즈에 예쁜 꽃 사진 담으며 마음을 달랬다.
복잡한 일들이 무척 많아서 어제 받은 이메일 답변을 바로 하지 못하고 안부 답변도 역시나 미루다 오늘 답변하려고 하니 이메일이 사라졌다. 유령 이메일이었나. 나의 에너지 흐름은 무척 낮은데 이상하게 동시 여러분이 이메일과 안부를 남겨 바로 답장을 하지 못했다. 인연이 되면 만나겠지.
내일은 미국 노동절(9월 첫 번째 월요일)이다. 노동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서 제정되었다고. 세상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노동자의 삶이 험난하다. 죽도록 일하는데 하늘 같은 렌트비 지불하기도 힘든 세상. 언제 빈부차가 사라질까. 코로나 전부터 빈부차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는데 갈수록 빈부차가 커지는 세상. 새벽 바다를 보러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면 직장으로 출근하는 인부들이 많다.
오랜만에 김영동 노래를 듣는다.
1. 어디로 갈거나 어디로 갈거나 내님을 찾아서 어디로 갈거나 이 강을 건너도 내쉴 곳은 아니요 저 산을 넘어도 머물 곳은 없어라 어디에 있을까 어디에 있을까 내님은 어디에 어디에 있을까
2. 어디로 갈거나 어디로 갈거나 내님을 찾아서 어디로 갈거나 흰구름 따라 내일은 어디로 달빛을 쫓아 내님을 찾아간다 어디에 있을까 어디에 있을까 내님은 어디에 어디에 있을까